국립산림과학원, 5월 16일부터 한남연구시험림에서 숲해설 운영 시작

한남시험림(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한남시험림(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16일부터 제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한남시험림에서 지난해 새롭게 개발한 산림교육 프로그램 ‘한남시험림에서 듣고 보는 신비한 제주 숲 이야기!’를 활용한 숲해설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남시험림은 제주의 명품 숲, 사려니숲길 내에 있으며, 사려니숲길은 아름다운 경관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사려니숲길은 봉개동 삼나무 숲부터 남원읍 국립산림과학원 한남시험림의 사려니오름까지 약 15㎞의 울창한 숲길로 조성됐다.

숲 해설은 해설사의 교육과 참여자의 체험을 통해 나무의 성장과 숲의 변화를 이해하고 숲과 더불어 살아온 제주의 역사, 문화, 삶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자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숲의 풍경을 감상하고 운문산반딧불이, 제주도롱뇽 등 다양한 희귀종들을 만날 수 있고, 난대상록수림과 삼나무 전시림 등 난대·아열대만의 독특한 숲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제주의 숲 생태계와 산림문화를 체험하고 산행을 통해 제주도 용암 지질 및 지형 특성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이 과정에서 교육 외적으로 휴식과 치유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숲은 아름다운 경관과 평온한 소리, 피톤치드와 음이온, 햇빛과 같은 다양한 치유인자들로 구성됐는데, 숲체험을 통해 자연이 주는 축복을 오감으로 누릴 수 있다.

산림을 이루고 있는 녹색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며 마음의 안정을 가져온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숲의 계절감은 사람의 주의력을 자연스럽게 집중시켜주고 피로감을 푸는데 효과가 있다. 숲에서 나오는 소리는 폭이 넓은 백색(white sound)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주의력을 높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특징이 있다. 숲의 소리는 계절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며, 봄의 산림소리는 가장 안정감을 준다.

피톤치드는 식물의 'phyton'과 살해자의 'cide'의 합성어로, 나무가 해충과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생성하는 물질이다. 사람의 염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산림 내 공기에 존재하는 휘발성의 피톤치드는 인간의 후각을 자극해 마음의 안정과 쾌적함을 가져다준다. 음이온은 일상생활에서 산성화되기 쉬운 인간의 신체를 중성화시키는데, 숲에는 식물의 호흡작용과 증산작용으로 많은 양이 존재한다.

햇빛은 세로토닌을 촉진시켜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유익하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세포의 분화를 돕는 비타민D 합성에도 필수적이다. 숲에서는 도시보다 피부암, 백내장과 면역학적으로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UVB) 차단효과가 뛰어나 오랜 시간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한남시험림(제주시험림) 탐방 방법

○ 운영기간 : 2021. 5. 16. ~ 2021. 10. 31.(매주 월, 화요일 휴무)

○ 운영시간 : 09:00 ~ 17:00

○ 숲 해설 : 09:00/13:00(1일 2회)

○예약방법 : 5월 인터넷 예약(산림청 제주산림과학연구시험림 탐방예약: https://forest.go.kr), 6월 이후 인터넷 예약(‘숲나들e’의 ‘숲길’: https://jbs.foresttrip.go.kr), 전화 예약 불가

○ 예약문의 :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064-730-7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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