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8억 투입해 지방도 교통사고 잦은 6개소 개선사업 추진

평화로와 일주도로가 만나는 대정읍 안성3교차로, 이곳에 최근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평화로를 지나 대정고을로 향하는 승용차와 대정골에서 교차로 진입하던 차량이 부딪쳐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는 것. 일대를 오가는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서 이곳은 해마다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6차례 발생했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읍면지역 지방도 노선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방도 6개소에 대해 ‘2021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선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서귀포시 남원읍 수악교 남측(5·16 도로),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1교차로, 성산읍 고성교차로, 남원읍 남원교차로,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3교차로(평화로), 제주시 한경면 고산3교차로(일주도로) 등이다.

6곳에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총 35차례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자가 69명에 이른다.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자치경찰단, 도로교통공단 등은 합동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에 도로구조의 불합리성과 교통운영상의 문제점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리고 제주자치도는 도로교통공단이 추진하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기본계획수립’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서귀포 5곳과 제주시 1곳 등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4월에 공사를 착공했다. 무인교통단속장비와 교통신호등을 설치하고 차량이 가야 할 동선에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교차로에 특수한 모양으로 교통섬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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