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17일, 대규모점포 개설계획 예고문 공고

람정제주개발(주)이 신화월드 내에 추진하는 대규모점포(제주 프리미엄 전문점)가 오는 7월 22일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17일 공모문을 통해 「유통산업발전법」제8조의 3(대규모점포 등의 개설계획 예고)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5조의2(대규모점포등의 개설계획 예고) 규정에 따라 대규모점포 개설계획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대규모점포람정주개발(주)이 신화역사로에 추진하는 면적 8,834.54㎡의 매장으로 점포의 종류는 전문점이다.

람정제주개발(주)은 지난해 10월, 서귀포시에 제주신화월드 내에 대규모점포를 개설한다는 취지로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주관광공사가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다 철수한 곳에 쇼핑아울렛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롯데호텔제주에 면세점을 운영하던 중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가 발생해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2018년 1월에는 매장을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해 중국인 카지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매출을 높여보려 했는데 여의치 않아, 지난해 4월에 매장을 철수했다.

람정제주개발(주)은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이 철수한 후 비어있는 자리에 ‘제주 프리미엄 전문점’이라는 상호로 대규모점포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 가운데, 지하 1·2층에 면적 8834.54㎡ 매장에 점포 약 60개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람정제주개발(주)의 계획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찬반 갈등이 불거졌다. 대규모점포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와 점포가 영세 상권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가 교차했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점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는데, 이분들과 꾸준히 대화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규모점포 개설 계획은 법이 정한대로 업체가 요구하면 행정은 이를 공고해야 한다”라며 “영업의 허가 및 등록과는 별개의 행정행위”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