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도시재생센터‧대정읍마을관리조합‧호텔케니 21일 사진전 계기로 상생협약

업무협약식. 사진 왼쪽에서부터 강경문 센터장과 조근배 이사장, 김현석 대표이사 등이다.(사진=장태욱 기자)
업무협약식. 사진 왼쪽에서부터 강경문 센터장과 조근배 이사장, 김현석 대표이사 등이다.(사진=장태욱 기자)

근대 이후 모슬포를 관통했던 세월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진이 새로 개장한 호텔에 전시됐다. 일제강점기와 제주4‧3기, 한국전쟁기 등을 지나는 동안 모슬포 주민들의 생활상과 지역의 풍경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진들이다.

대정읍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강경문, 이하 센터)와 최남단대정읍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조근배, 이하 협동조합), (주)호텔케니모슬포(대표 김현석, 이하 호텔케니) 등은 21일 오전, 호텔케니에서 ‘대정읍 도시재생, 마을발전, 관광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세 기관은 도시재생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취지인데, 구체적으로는 대정읍 ‘모슬포 백년展’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지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취지다.

‘모슬포 백년展’은 지역 향토사학자인 김웅철 선생이 그동안 지역 각계에서 기증한 사진을 수집한 것들을 대중에 공개하는 전시회다. 지난 100년 동안 역사의 광풍 속에서 모슬포의 풍경과 주민의 생활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들이다.

대정읍 100년을 담은 사진 40여 점이 전시됐다.(사진=장태욱 기자)
대정읍 100년을 담은 사진 40여 점이 전시됐다.(사진=장태욱 기자)

김웅철 선생은 애초에 사진을 센터에 기증했는데, 센터와 협동조합은 사진이 도시재생사업과 관광활성화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신영물행복센터가 완공되면 전시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달에 대정읍사무소 앞에 개장한 호텔케니 측에서 호텔 일부를 주민을 위해 개방할 뜻을 밝혔다. 이에 센터와 협동조합은 신영물행복센터가 완공될 때까지 6개월 동안 호텔케니가 제공한 공간에 사진을 전시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그 외에도 ▲대정읍 도시재생사업 및 마을발전을 위한 공동협력과 행복마케팅 ▲대정읍 관광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발굴 및 공간협조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숙박료 할인 혜택 등을 약속했다.

강경문 센터장은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공간을 내어주신 호텔케니에 감사하다”라고 전한 뒤 “센터는 이후에도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근배 이사장은 “센터, 호텔케니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석 대표는 “부족하지만, 공간만이라도 제공했다. 이후에도 강경문 센터장님, 조근배 이사장님과 논의하면서 단순한 숙박업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지역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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