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새마을금고와 서귀포리더스FC 22일, 메인스폰서 협약식 개최

금고는 올해 축구단에 후원금으로 100만 원을 지원한다. 왼쪽에서부터 김봉호 단장과 주장 김민건 선수, 윤재순 이사장 등이다.(사진=장태욱 기자)
금고는 올해 축구단에 후원금으로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왼쪽에서부터 김봉호 단장과 주장 김민건 선수, 윤재순 이사장 등이다.(사진=장태욱 기자)

서귀포새마을금고(이사장 윤재순)과 서귀포리더스FC(단장 김봉호)가 22일, 고근산 인근 서귀포리더스FC 구장에서 메인스폰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서귀포리더스FC 선수들이 새마을금고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는 대가로 새마을금고가 후원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이다.

협약식에는 서귀포새마을금고 관계자들과 어린이 축구선수 및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축구단과 새마을금고가 협약식을 계기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선수단이 착용할 유니폼에 새마을금고 광고가 실린다.(사진=장태욱 기자)
선수단이 착용할 유니폼에 새마을금고 광고가 실린다.(사진=장태욱 기자)

윤재순 이사장은 “협약식을 개최하기 전에 축구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다. 축구공의 무게는 약 450g를 넘지 않지만 세계인의 눈을 하나로 모으고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수 있다”라며 “서귀포의 어린 선수들이 오늘을 계기로 더 성장해서 손흥민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로 커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봉호 단장은 “우리 선수단을 위해 후원을 약속하신 윤재순 이사장을 비롯해 새마을금고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한 후 “오늘을 계기로 서귀포리더스FC 선수들이 더 나은 여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부모들에게 서귀포새마을금고의 발전을 위해서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봉호 단장과 김성화 감독은 지난 2017년 9월에 축구 꿈나무 선수를 육성하자는데 뜻을 모아 서귀포리더스FC를 창단했다. 고근산 뒷자락에 축구장을 마련해 선수들을 육성한 결과, 지난 4년 동안 도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김환희 선수는 전북현대 유소년축구단에 발탁되어 밝은 미래를 예고하기도 했다.

서귀포리더스FC는 현재 초등학교 어린이들만 육성한다. 주 5회 훈련을 하는 선수반이 60명이고, 주말에만 연습하는 취미반이 60명이다. 김성화 감독과 코치 4명이 어린이들을 지도한다.

김성화 감독은 서귀포초등학교와 서귀포중학교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서귀포스포츠클럽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했는데, 팀이 사라지는 바람에 아이들과 여러 곳을 전전하다 김봉호 단장을 만나 유소년클럽을 운영하게 됐다.

김성화 감독은 “선수반은 주 5회, 하루 두 시간씩 연습을 한다”라며 “어린 선수들이라 인성과 나이에 맞는 기본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뛰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라며 “최근 주말리그에서 성적이 좋아서 6학년들이 졸업할 무렵이면 진학도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클럽 회비는 취미반은 월 8만 원, 선수반은 월 2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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