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26일 오후, 치유의숲에서 ‘웰니스 숲힐링 선포식’

웰니스 숲힐링 선포식(사진=장태욱 기자)
웰니스 숲힐링 선포식(사진=장태욱 기자)

 

서귀포시가 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1 ‘웰니스 숲힐링 주간’ 첫 행사로 숲힐링 선포식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야외관광과 건강,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웰니스 관광을 활성화해 서귀포시를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취지다.

산림치유는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산림청은 이러한 산림치유 개념을 도입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한다는 목표로 산림의 환경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을 ‘치유의숲’이로 명명하고 있다.

서귀포시 호근동에 있는 ‘서귀포 치유의숲’은 전국의 대표적인 산림치유 명소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야외관광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이곳은 관광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문체부가 지난해 서귀포치유의 숲을 한국 웰니스관광지로 선정한 것도 이런 매력을 반영한 결과다.

서귀포시는 숲힐링 웰니스 산림관광을 활성화해 서귀포시를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26일부터 6월 1일까지를 ‘숲힐링 주간’으로 운영한다.

선포식 참석자들(사진=장태욱 기자)
선포식 참석자들(사진=장태욱 기자)

첫날 행사로 26일 오후 1시에 치유의숲에서 ‘웰니스 숲힐링 선포식’이 열렸다. 김태엽 시장과 강성의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제주시 화북동), 이경용 의원(서귀포시 서홍동·대륜동), 박호영 의원(제주시 일도2동갑), 오형욱 서귀포시사림조합장, 오민학 호근마을회장, 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 한국관광공사 차창호 제주지사장 등이 참석해 웰니스 관광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김태엽 시장은 기념사에서 “서귀포시는 아름다운 경관과 독특한 문화, 풍성한 녹색자원을 가지고 있어 감히 웰니스 관광의 최적지라 생각한다. 그 중심에는 치유의숲이 있다”라며 “여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서귀포시의 힘으로만은 안 된다”라며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멍때리기 대회(사진=장태욱 기자)
멍때리기 대회(사진=장태욱 기자)

강성의 위원장은 축사에서 “보물이 서귀포에 많은 있는데, 치유의숲은 세계적으로도 뒤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서귀포가 웰니스관광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이만큼 왔다. 시장님을 비롯해서 공직자들께서 많이 수고하셨다”라고 말했다.

이경용 의원은 “산림은 인간이 많은 욕망을 내려놓고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라며 “그동안 호근마을 주민들과 서귀포시 공직자들이 애써서 최고의 숲을 만들어 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강성의‧박호영 의원을 향해 “여기에 예산이 들어갈 수 있도록 다른 예산 잘라서, 여기에 보내줘야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곳에서 행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호영 의원은 “서귀포시에 웰니스관광 전담팀을 만들었다니 적말 탁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코로나19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그런 취지로 웰니스관광 주간을 만들었다니, 도의회가 뭘 해줄 수 있을 지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선포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해 숲이 주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명상에 잠겼다.

29일과 30일에는 숲에서 인문학강좌와 음약공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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