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가로등 정비‧신시가지 가로등 추가 설치‧도로표지병 설치 등

횡단보도에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대정읍 제공)
횡단보도에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대정읍 제공)

대정읍이 부적합 가로등을 정비하고 시가지에 새로운 가로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야간에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가로공간은 지역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요소이자 대표적인 외부공간이다. 심리적․문화적 생활공간의 한 부분으로써 주민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가로공간이 잘 못 설계될 경우 자동차나 범죄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가로를 안전하게 설계하고 조성하는 일은 도시성과 시민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걷기 좋은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이 있듯이 최근에는 걷기가 행복의 주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이 야간에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가로를 조성하는 것은 시민의 건강‧행복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일이다.

대정읍은 올해 사업비 1억3700여만 원을 투입해 대정읍 관내 부적합 가로등을 정비하는 공사를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일주도로 주변에 있는 가로등 분전함 18개와 양방향 점멸기 22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그리고 사업비 1억8000여만 원을 투입해 모슬포 시계탑에서 중앙시장에 이르는 거리에 기존에 전주에 부착됐던 보안등은 모두 철거했다. 그리고 낡은 가로등 17개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고, 35개 가로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곳에 추가되거나 교체된 가로등 시설은 전주에서 독립된 기둥에 50와트 LED 등을 부착하고 있다.

QR코드를 이용해 가로등 고장신고가 자동으로 접수되도록 했다.(사진=장태욱 기자)
QR코드를 이용해 가로등 고장신고가 자동으로 접수되도록 했다.(사진=장태욱 기자)

또, 사업비 1억4700여만 원을 투입해 관내 교차로 및 횡단보도에 도로표지병 1900여 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야간에 자동차 운전자들이 횡단보도와 보행자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그밖에도 가로등에 QR코드가 부착된 표찰을 부착한 것도 돋보인다. 가로등(전신주 포함) 표찰에 번호와 QR코드를 부착해, 지나는 시민이 고장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폰 코드 식별기를 들이대면 저절로 관제시스템을 통해 고장난 가로등의 위치와 정보가 자동으로 접수되는 점도 특이하다.

대정읍은 농로 등에 위치한 전신주에도 보안등 127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보안등도 50와트 LED등을 설치해 밤에도 주변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밝기를 높였다. 대정읍은 이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야간에 농로를 산책하거나, 농산물 도난을 방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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