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6.1지방선거] 성산읍 도의원선거구 현기종 예비후보

도의원 선거 성산읍선거구 국민의힘 현기종 예비후보(사진=이화정 인턴기자)
도의원 선거 성산읍선거구 국민의힘 현기종 예비후보(사진=이화정 인턴기자)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서귀포시 성산읍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현기종 예비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두 후보는 소속 정당으로부터 각각 단수후보로 선택을 받은 상태다.

지난 2018년 열린 제7대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고용호 후보가 5798표를 얻으며, 3487표를 얻은 무소속 현기종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현기종 예비후보는 당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절치부심하며 4년을 준비했다. 4년 전에는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렀는데,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적으로 도전했다. 27일 오후, 현기종 후보를 만나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들었다.

- 주요 경력 포함해 본인 소개 부탁한다.

“지역에서 태어나서 50년을 살았다. 봉사활동, 체육 활동도 지역에서 꾸준히 했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런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하고, 국민의힘으로부터 공천을 확정받았다.”

-현재 직업은 무엇인가?

“제주시 화북동에서 자동차 매매상을 운영한다. 청년회 활동을 20년 넘게 하다 보니 그동안 사업에는 신경을 잘 못 썼다.”

-지난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렀는데, 이번에는 국민의힘이다. 당적이 변경된 이유가 있나?

“이전에는 새누리당 권리당원이었는데, 4년 전에는 탄핵 여파가 컸다. 당시 새누리당으로 출마하면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보수적 가치를 버리지는 않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도 민주당에 반하는 정책을 추구했다. 그런데 그 사이 당이 정비됐다. 탈당했던 보수당으로 복당한 것으로 보면 된다.”

-지난 선거에서 고용호 후보에게 패했는데, 리턴 매치를 앞두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가 뭐라고 보는지, 그리고 이번에 어떤 점을 보완했는지 궁금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많이 부족했다. 선거 준비가 부족해서 주민과 소통을 제대로 못 했다. 그리도 당시 선거에서 지역구 29석 가운데 25석이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할 정도로 여당 바람이 거셌다. 그럼에도 내가 부족했다고 판단해서, 그걸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선거운동을 했다. 주민과 부지런히 소통했다.”

현기종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설명했다.(사진=이화정 인턴기자)
현기종 예비후보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설명했다.(사진=이화정 인턴기자)

-성산읍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어떤 거로 생각하나?

“가장 큰 문제는 월동무 문제다. 농약과 비료 가격이 70% 이상 올랐는데, 농산물 가격은 예년만 못하다. 성산읍에 관광산업 비중이 높다고 해도 농업과 수산업이 지역의 근본 산업이다. 이걸 지키지 못하면 마을 공동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밭작물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제2공항에 7년을 허비했다. 이제 갈등을 끝내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제2공항을 정상추진을 기정사실로 하되, 주민의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공항 개발이익을 지역으로 환원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본인이 정치를 잘할 수 있는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내가 시흥리청년회장, 성산읍청년회장, 서귀포시연합청년회장, 제주도연합청년회장을 하다 보니 당연히 지역 현안에 관심을 품게 됐다. 늘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방안을 찾았다면 소통의 리더십으로 밀어붙이는 능력이 생겼다. 그리고 소신 있게 일을 한다.”

-도의회에 입성하면 어떤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싶나?

“농업이 지역의 근본 산업이기 때문에 농수축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 그리고 제2공항 때문에라도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활동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각종 현안에 접근하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공항을 짓더라도 지역에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고 싶다.”

-도의회에서 의지를 갖추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제주도가 개발과 보존으로 늘 갈등에 놓였다. 그런데 개발만 할 수도 없고, 보존만 해서도 안 된다. 두 가치가 양립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 개발하더라도 협동조합이나 마을조합을 구성해서 개발을 이뤄야 한다. 실제 개발된 이익이 주민에 돌아갈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고 싶다.

-유권자에게 마무리 인사 부탁한다.

“지난 선거에서 제가 많이 부족했다. 지난 4년 동안 매일 아침에 교통봉사를 했다. 해녀와 농민의 고충을 직접 듣기 위해 소통도 많이 했다. 주민과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주민주도 성산읍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내가 주민이 주인이 되고 주민이 주도하는 성산읍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성산읍의 백년대계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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