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6.1지방선거] 대륜동 도의원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강호상 예비후보

6일 오후, 강호상 예비후보를 만나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들었다.(사진=장태욱 기자)
6일 오후, 강호상 예비후보를 만나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들었다.(사진=장태욱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지난 4월 회의에서 6.1지방선거 도의원 선거에서 대륜동을 서홍동과 분리해 별도의 선거구로 두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 대륜동·서홍동 선거구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강호상 후보를 대륜동 선거구 단수 추천자로 결정했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달 초, 경선을 통해 이정엽 후보를 추천자로 결정했다.

6일 오후,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강호상 예비후보를 만나 이번 선거에 대한 각오를 들었다.

-주요 경력 포함해 본인 소개 부탁한다.

입도 16년 차 이주민이고 네 아이를 키우는 사회복지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륜동·서홍동 지역구에 도의원 후보로 출마했는데 낙선한 강호상 예비후보다.

-현재 직업은?

올해 3월 31일까지 서귀포시 장애인회관 사무처장을 지냈다. 지금은 정당인이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하셨고,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 선거 패배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이번에는 무엇을 더 준비하셨는지 궁금하다.

지난번 선거를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37%라는 지지를 얻었는데 소중한 결실이었다. 이번 선거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당시에 급하게 뛰어들었는데, 낙선 이후 4년 동안 나를 알리기 위해 의용소방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소년지도위원회 등 자생단체 및 주민과 어울리기 위해 보람차게 시간을 보냈다.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4년 전에는 자전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했는데, 이번 선거 기간에는 더 완성도 높은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륜동은 과거 서귀포시청이 있던 곳이다. 지금은 혁신도시가 들어섰는데, 해결해야 할 과제가 뭐라고 생각하나?

대륜동은 도농복합지역인데, 새서귀포 지역에 인구가 몰려 있다. 2청사 이전과 상권침체가 이슈가 됐다. 코로나19와 맞물려 크게 문제가 됐다. 2청사를 원상 복귀시키는 게 해결방법일지 고민하고 주민과 논의도 했다. 더 좋은 해법을 찾으려 했는데, 위성곤 국회의원이 공약했던 ‘서귀포 해양대학’을 대륜동에 유치하는 안을 구상했다. 기왕에 해양대학을 서귀포에 유치하는 것이면 대륜동으로 유치해 2청사 부지를 의미있게 활용하자는 것이다. 대륜동을 좀도 젊고 활력 있는 곳으로 만들자는 게 목표다.

-장애인 복지를 위해 활동하셨다. 이 일이 정치와 어떻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나?

사회복지사 20년, 제주 이주 16년 동안 장애인과 함께 생활했다. 그분들이 불편하거나 필요한 것들을 해결하고 개선하는 일을 했다. 서귀포시 장애인체육회를 만들자고 건의해 결성을 이뤘고, 서귀포시에 전국 최초로 장애인회관을 만들도록 했다. 장애인을 찾아가 의견을 듣고, 이걸 현실로 만들기 위해 도의원들을 만나 예산을 확보하고 행정 담당자들을 설득했다. 지난 활동이 결코 정치와 무관하지 않았다.

강호상 예비후보(사진=장태욱 기자)
강호상 예비후보(사진=장태욱 기자)

-본인이 정치를 잘할 수 있는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나?

정치는 분배라 생각한다. 노인과 어린이를 지키기 위해 국가가 발생했고, 민주주의가 발생했다. 사회복지사로 20년을 살면서 장애인, 어르신과 생활했는데 그 과정에서 국가와 예산 등에 많이 이해하고 경험했다.

-의회에 입성하면 어떤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싶나?

후보의 캐릭터가 너무 사회복지에 치우치는 게 좋지 않다고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에도 초선이 의회에 들어가서 모르는 분야의 일을 하자면 너무 어려울 거라고 본다. 내가 잘하는 잘 아는 분야, 보건복지안전위원회에서 처음 상임위 활동을 하고 이후에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넘어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의회에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나?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좋아서 이주하고 정착했다. 사람이 좋아서 가정을 꾸려서 지금까지 왔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제주도가 되도록 하고, 제주도민의 권리를 지키고 싶다. 도민에게 공항과 항만 이용료를 면제하겠다. 서귀포시에 청소년문화의집·청년지원센터·트라우마센터 등 인프라가 부족하다. 이런 시설기관을 보완하고 대륜동에 대학 캠퍼스를 유치하겠다.

-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정엽 후보가 추천자로 결정됐다. 소감은?

이경용 의원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한편으로 섭섭하다. 4년 전에 이경용 후보와 난 네거티브 없이 정책으로 경쟁하기로 약속하고 그렇게 했다. 이번 예비후보 기간에도 거리에서 만날 때, 서로 경선을 통과해서 본선에서 만나 정책으로 경쟁하자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정엽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됐는데, 마찬가지로 일과 정책으로 경쟁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마무리 인사.

제주의 자연과 문화, 사람이 좋아서 서귀포의 사위가 됐다. 우리 지역은 오충진, 이경용 의원까지 주민은 지역에 꼭 필요한 일꾼을 뽑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 우리 지역은 새서귀포나 혁신도시라고 한다. 강호상은 지역에 맞는 일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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