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후보 21일, 동홍사거리에서 집중유세

이석문 후보가 21일 서귀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사진=서귀포신문 고선심 팀장)
이석문 후보가 21일 서귀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사진=서귀포신문 고선심 팀장)

이석문 교육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처음으로 서귀포를 방문해 제주도교육이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서귀포시민이 미래교육 지킴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석문 후보는 21일 오후 5시, 동홍동사거리에서 서귀포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석문 후보는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서귀포를 찾았다”라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8년 동안 서귀포시와 제주시간 교육환경 격차를 해결한 업적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이석문 후보는 “지난 8년, 산남 교육현장을 바꾸기 위해 가장 많은 지원을 했다”라며 “약하고 소외된 곳을 따뜻하게 채웠고, 간섭하지 않고 충실히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8년 동안 지역과 학교를 위한 정책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이뤘다”라며 “그 결과 8년이 지난 지금 행정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아이들로 기울게 했고, 서열중심 교육을 아이 중심으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또, “그 때문에 서귀포시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이뤘다. 이제 그 누구도 산남·북 교육격차를 얘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귀포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IB 교육에 대한 성과도 내세우며, 미래 교육으로 키워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국가가 하지 못했던 IB 교육을 제주도 교육청이 이뤘다”라며 “나는 미래를 바라보며 불가능하던 것을 가능하게 했고, 실행하게 했다. 대표적인 성과가 표선과 성산에서 하는 IB 교육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제주교육을 따르고 있다. 전국의 교육감 후보들이 IB 교육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이석문 후보는 “2024년에 IB 국제콘퍼런스를 제주도에 유치해 제주도를 IB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한 후 “IB 교육은 표선을 시작으로 성산 남원 서귀포시 동지역 대정 안덕 등 서귀포시 전 지역으로 확산해 서귀포시를 미래교육 특구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수 교육감 후보이 단일화와 보수 진영의 공격에 대해서도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석문 후보가 지지자와 악수를 나누는 장면(사진=고선심 팀장)
이석문 후보가 지지자와 악수를 나누는 장면(사진=고선심 팀장)

이석문 후보는 “한쪽에서는 과거와 과거가 만나 더 먼 과거로 가려 하고 있다”라며 김광수·고창근 후보 간 단일화를 비판했다. 그리고 “다시는 학교를 서열화하고 지역을 서열화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산남과 산북 교육이 즐겁게 어우러지는 진정한 학교 균형발전, 지역 균형발전이 있는 미래로 가야 한다”라며 “서귀포시민이 미래교육 지킴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후보는 서귀포시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독서교육 예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별이 내리는 숲’과 같은 어린이 도서관을 서귀포에 유치할 것 ▲서귀포북초에 체육관을 신설할 것 ▲서귀여고 중문중학교를 시작으로 미래학교인 그린스마트 스쿨을 확대해 미래학교로 조성할 것 ▲일반고와 특성화고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 등을 약속했다.

그리고 당선되면 도청 의회와 함께 일감회복 상설협의회를 구성해 어르신 청년 일자를 확대하고 온라인 구매를 최소화하고 지역상품 구매를 상설화해 지역 업체를 보호할 뜻을 밝혔다. 그리고 “이걸 가능하게 하는 핵심 열쇠가 투표다”라며 “서귀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한라산을 넘어 제주도 전체에서 6.1일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석문 후보는 “다음 월요일을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3주기다. 노무현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말씀했다”라며 “서귀포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우리 아이들이 미래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유세장에는 400명 남짓한 지지자가 모여 이석문 후보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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