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후보 23일 서귀포 총력유세, 고창근 이어 양성언까지 지원 가세

고창근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서귀포 총력유세에서 김광수 후보를 위해 지원유세를 펼쳤다.(사진=장태욱 기자)
고창근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서귀포 총력유세에서 김광수 후보를 위해 지원유세를 펼쳤다.(사진=장태욱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23일 오후 6시30분, 서귀포 일호광장에서 총력유세를 펼쳤다. 고창근 김광수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이 지원유세를 펼쳤고, 양성언 교육감도 깜짝 마이크를 잡고 김광수 후보를 지원했다.

총력유세서 학부모 이재호 씨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이 씨는 “이석문 교육감이 8년 동안 방관하다가 이제 와서 과밀학급을 해소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13년 동안 1~2위를 놓치지 않았다는 교육청 청렴도에서도 교육감 민원행정 점수가 최하위였다”고 꼬집었다.

결혼 이주여성 이민지 씨가 이어서 연단에 올랐다. 이민지 씨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에게 교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한 후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제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문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김광수 후보를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수 후보는 자신이 과거라면 이석문 후보는 고인물이라고 비판했다.(사진=장태욱 기자)
김광수 후보는 자신이 과거라면 이석문 후보는 고인물이라고 비판했다.(사진=장태욱 기자)
김광수 후보의 요청으로 양성언 교육감이 마이크를 잡았다.(사진=장태욱 기자)
김광수 후보의 요청으로 양성언 교육감이 마이크를 잡았다.(사진=장태욱 기자)

고창근 선대위원장이 지지자의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올랐다. 고 위원장은 “연단에 오르니 머리가 하얗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에서 조희연 교육감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는 후보가 3명이나 된다”라며 “제주도에서도 고창근이가 똑 같은 생각을 했다.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왔다 갔다 반복했다”고 말했다.

고창근 선대위원장은 “존경하는 교육선배와 학부모가 제주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조언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라며 “내가 쳐놓은 덫에 걸렸다. 0.5% 차이를 받아들이는 마음, 교육자로서의 양심과 약속, 가치관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김광수 후보를 돕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고창근 선대위원장은 “8년 동안 전교조 출신 교육감, 이제 바꿀 때가 됐다”라며 “김광수 후보와 같은 마음으로 제주교육을 바꾸겠다”라며 “저를 위하는 마음이 김광수 후보를 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광수 후보가 마지막으로 연단에 올랐다. 김광수 후보는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청이 13년 동안 청렴도 1위를 했다고 자랑하지만, 앞선 5년은 양성언 교육감의 공적이다”라며 “양성언 교육감의 공적을 마음대로 빌려 썼다”거 꼬집었다.

김광수 후보는 연설 도장에 양성언 전 교육감에게 유세차 앞으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양성언 교육감은 김광수 후보의 요청으로 마이크를 잡고 “갑자기 부름을 받고 광수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한 후 “8년 전 교육청을 떠날 때까지 광수 후보와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함께 토론하고 의논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광수 후보는 교육청 10년 생활 동안 잊을 수 없는 동지였다”라며 “제 마음을 여러분이 짐작하실 것이다. 선거에 참여하셔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총력유세에 참석한 지지자들(사진=장태욱 기자)
총력유세에 참석한 지지자들(사진=장태욱 기자)

김광수 후보는 “경쟁후보는 고창근과 김광수를 놓고 과거와 과거가 만났다고 하는데, 양성언 교육감의 한 마디 때문에 과거가 하나 더 붙었다고 할 것이다”라며 “교육감 8년이면 고인물이다. 김광수가 과거라면 이석문은 고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고인물은 썩게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김광수 후보는 이어 ▲학생문화원 지나는 도시우회도로 개통 ▲영어교육도시에 7개 국제학교 유치 노력 ▲삼성여고 진입로 확장 ▲남원읍에 고등학교 유치 ▲성산고등학교를 체육중고등학교로 전환 등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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