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6.1지방선거] 강하영 국민의힘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

강하영 국민의힘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사진=장태욱 기자)
강하영 국민의힘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사진=장태욱 기자)

이번 지방선거부터 제주도 유권자는 비례대표 도의원 8명 등을 선출한다. 각 당은 정당 득표율에 연동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는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서귀포시민 강하영 씨를 비례대표 3번에 배정했다. 23일 강하영 후보를 만나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들었다.

- 주요 경력 포함 본인을 소개하자면?

결혼 전 새마을금고에 16년 정도 근무했다. 이후 결혼과 출산으로 사회생활하기에 제약이 많았고 남편이 농사일하고 있어서 쭉 농사를 같이 했다. 농약을 치고 비료도 하고 밀감도 직접 따고. 농사는 하는 일에 비해 소득이 높지 않다. 열심히 힘들게 일해도 늘 제자리이고 마이너스 소득이다. 비단 농사만이 아니고 사회 여기저기 이런 불합리한 일들이 많다고 늘 생각해왔고 뭔가 개선이 되어야 한다 생각했다.

- 현재 직업은?

주부이면서 농민이다.

- 국민의힘 당적으로 비례대표 의원에 도전했다. 당 활동은?

부모님께서 보수적 성향이시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듣고 자란 게 내면에 있다. 나도 보수적인 마음으로 사회나 정치에 관심은 있었지만, 여성으로서 진입하기엔 장벽이 좀 크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 지난 20대 대선 때 국민의힘 제주도당 부위원장을 하며 열심히 했다. 정말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나라의 위기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다. 청년 조직을 만들었고 매일매일 성산에서 대정까지 뛰어다녔다. 선거 결과 우리 당이 승리했고 이 기간에 정치에 대한 열망이 조금씩 싹튼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나의 정치적 존재감이 미미하다. 이런 나에게 당에서는 너무도 큰 역할을 맡겨 주셨다. 당선돼서 꼭 보답하고 싶다.

- 정치인으로서 이름을 올리기 전과 후 달라진 점은?

내가 모르는 분들도 나를 많이 알고 있더라. 그래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 신중을 기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스스로 자기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지역 주민의 사소한 의견에도 진지하게 귀 기울이는 자세를 견지하고자 한다.

- 여성이어서 정치적인 벽을 느낄 것이다. 각오가 필요할 텐데.

여성으로서 느끼는 정치의 벽은 기본적으로 가정생활과 정치 생활을 양립하기가 어려운 데서 비롯되는 것 같다.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가족, 특히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가 힘이 됐다. 반대하실 줄 알았던 부모님도 좋아해 주셔서 가족의 응원과 지지가 정말 큰 힘이다. 그리고 여성으로서 더 섬세하게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고 내가 경험하는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출산, 육아, 교육 등 생활정치를 할 수 있는 게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선거운동을 다녀본 소감은?

선거운동이란 하면 할수록 가슴이 뜨거워진다. 뭔가 벅찬 감동 같은 게 늘 밀려온다. 그리고 재미있고 즐겁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 축제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즐기면서 하고 있다.

- 본인이 정치를 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나?

도의원은 생활 밀착형 정치인이라 생각한다. 초보 정치인이지만 주민과 원활한 소통을 하면서 의견을 들어야 한다. 주부의 섬세한 감성을 결합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면 정치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하고 싶은 상임위와 이루고 싶은 사업은?

보건복지안전위원회에서 일하고 싶다. 어린이 및 어르신들의 안전과 복지에 관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문제는 돌봄이다. 이제는 돌봄이 개인과 가정에서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시대이다. 아동과 특히 어르신에 대한 전일 돌봄 시스템을 꼭 정착시키고 싶다.

- 마무리 인사 당부.

처음 시작하는 정치라 부족한 부족함이 많다. 인정한다.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면 힘을 얻고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잘못하거나 나타하면 냉정하게 회초리를 들어주시면 좋겠다. 서귀포시 여성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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