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후보 측 “5월 5일 행사장에서 욕설 듣고 고발, 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도 받았다”
서귀포시 서부지역 선거구에 출마한 고재옥·정이운 후보 사이에 선거법 시비가 이어지고 있다.
고재옥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어린이날 행사에서 정이운 후보에게 욕설을 들었다며 정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고재옥 후보는 5월 5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행사장에서 유권자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정 후보가 “OOO XX"라는 욕설을 하며 비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비속한 언어로 상대 후보를 비방했을 뿐 아니라 모욕한 사실은 교육자로서 특히 교육의원 자격이 없다며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고재옥 후보측 관계자는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장에서 욕설을 들은 고 후보가 ‘방금 뭐라고 했나’고 따지자 정 후보는 ‘OOO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며 한 발 물러섰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일로 서귀포경찰서에 고발했고, 이미 고발인 조사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신문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정이운 후보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기사보강 25일 오후 9시 30분]
고재옥 후보측의 주장에 대해 정이운 후보는 "고재옥 후보에게 욕설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정이운 후보는 "정이운 후보측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오히려 도발적인 행동을 했다"라며 "이날도 내가 아내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OOO 같은 사람이다’라고 한 말을 엿듣고, 마치 고재옥 후보에게 한 것처럼 트집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직까지 경찰에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라며 "상대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이 너무 좋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