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5일 오후, 실종 신고 다이버 2명 구조

해경 구조대가 표류하던 다이버를 구조하는 장면(사진=서귀포해경 제공)
해경 구조대가 표류하던 다이버를 구조하는 장면(사진=서귀포해경 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김진영)는 5일 오후, 강정항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 활동 중 표류하던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2시47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강정항 인근 해상에서 2명의 다이버가 물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총 11명의 스쿠버다이버가 물에 들어갔는데, 9명은 출수했으나 2명(남, 20대, 관광객/ 여, 40대, 다이빙 강사)이 출수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서귀포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인근 해상 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해군과 해안경비단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수색을 실시하던 경비함정에서 오후 1시55분쯤 최초 입수지점보다 약 4.8km 떨어진 중문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다이버 2명을 발견했다.

곧바로 연안구조정이 다이버들에게 접근해 안전하게 구조한 후 서귀포항에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2명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이들은 오늘 오전 10시30분쯤 강정항 인근 해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입수했으며, 나머지 일행 9명은 11시30분쯤 출수했다.

당시 해상에는 약 3m의 심한 너울성 파도와 짙은 해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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