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 서귀포 원도심 중장기 문화발전 토론회 개최해

 

서귀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정책의 현실진단 및 중장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서귀포시 주최, 서귀포시·()서귀포신문이 주관한 서귀포 원도심 중장기 문화발전 토론회622, 문화예술 단체 및 일반 시민, 관계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귀포시청 너른마당에서 개최됐다.

김태엽 서귀포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정책 진단 및 중장기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뜻깊게 생각한다. 이중섭문화 브랜드 사업, 문화도시조성사업, 문화체육복합센터 사업 등 매년 연중 다양한 문화예술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문화산업이 서귀포시의 미래 자산이 되기 위해 함께 해 나간다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토론에 앞서 강경택 서귀포시 문화예술과장의 서귀포시 문화예술 활성화 정책과 현혜경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서귀포시 원도심 문화발전에 대한 시론적 고찰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강경택 문화예술과장은 서귀포시 문화예술 활성화 정책을 주제로 서귀포다움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권역별 문화 격차 해소, 문화인력 양성, 시민문화 활성화, 거버넌스 구축 등 총사업비 200억 원 5개 분야, 20개 세부 추진과제 내용 이중섭 브랜드 기반 공립미술관 확충 문화체육 복합센터 건립 등 서귀포시 주요 권역별 문화공간 창출 구 시민회관 일원을 중심으로 한 서귀포시 문화광장 조성사업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등 현재 추진되고 있는 현안들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서 현혜경 연구원의 서귀포시 원도심 문화발전에 대한 시론적 고찰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서귀포 원도심이 근대 생활의 핵심 공간으로 갖고 있는 의미가 큰데, 서귀포가 갖고 있는 인문 자원과 자연 자원을 활용해 많은 정책이 하나로 통합된 비전이나 목표를 가져야 함을 제시했다. 또한, ‘문화산업진흥기본법등을 바탕으로 서귀포시 문화정책을 이끌어가는 제도적 근간을 마련하고,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와 가능성을 바탕으로 문화벨트 구축을 위한 방안, 문화발전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 필요와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운영 주체 등 원도심 문화발전 정책에 대한 기회와 한계, 제언 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후 장태욱 서귀포신문사 편집국장이 좌장으로 나서 양정필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 김석윤 공공정책연구소장, 이광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장, 김훈 전 제주도의회 문화정책연구위원, 발제자 현혜경 연구원 등이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김석윤 공공정책연구소장은 특별자치도의 제도를 면밀히 검토해 그 안에서 자율성과 책임 있게 할 수 있는 여지에 대해 검토해 보길 바란다. 또한, 현재 정부지원을 받는 서귀포시 문화도시사업에 대해 정부 예산이 없을 경우 지속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김훈 전 제주도의회 문화정책연구위원은 실무형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과 문화도시 후속 사업에 대한 대비, 유휴공간 활성화로 시민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 활용 아이디어 및 행정시가 중기계획을 세워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정필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타 도시와 제주시 사례를 예로 들며 원도심의 범위 규정과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확한 목표 설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초점을 시민들에 맞추어 서귀포 사람들의 삶을 역사와 공간과 문화가 접목된 이야기로 보여줄 수 있는 역사문화전시실 등의 설립에 대해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이광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장은 “2020년에 서귀포 문화도시로 지정, 올해 3년 차를 맞이했다. 문화도시 정책 차원에서 고민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현재 문화도시는 읍면동의 불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마을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는데, 서귀포 원도심도 중장기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 민관 거버넌스 차원으로 원도심 연구회가 구성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여긴다. 남쪽 담론을 활성화하고, 문화도시의 지속을 위해 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현혜경 연구원은 토론에서 결국 지금 패널들이 말씀하신 내용들은 조직, 사람의 문제이다. 원도심의 방향성을 잡고, 기초 문화예술재단, 원도심 연구회, 민간 거버넌스 등 문화발전을 이끌어 갈 핵심 주체가 필요하고 이것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또한, 서귀포의 이미지와 담론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게 고민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귀포시가 행정시라는 한계가 있지만 깊고 넓은 안목으로 정책과 제도 안에서 서귀포 문화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원도심 문화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의 필요성에 대해 화두를 던진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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