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있니? 상담실 문을 두드려봐

마음속 보물 건져내는 여행…‘지금의 내가 옛날보다는 형편없이 느껴지니?’ ‘쓸데없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니?’ ‘뭔가 다른 나를 느껴보고 싶니?’이럴땐 상담실 문을 두드려봐.흔히 상담이라 하면 비행청소년들의 몫정도로 여기는 인식탓에 아직까지 학교상담실이나 외부 상담기관의 문을 두드리려면 큰 결심을 필요로 한다.‘상담실’은 무슨 문제가 있어야만 가는곳이란 등식이라도 있는듯 상담실로 향하는 문턱은 높기만 하다.그러나 최근에는 병이 생겨야만 병원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예방차원에서도 병원을 찾듯 마음속 병이나 스트레스에 눌리기전에 미리 마음속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사전예방적 상담의 기능이 중요시되고 있다.자신이 일상생활에서 안고 있는 문제를 상담원과 마주앉아 혹은 편지로 전화로 털어놓아 해결능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개인상담뿐만 아니라 집단상담에서부터 심리검사등에 이르기까지 상담프로그램은 실로 다양하다.지금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의 마음속에서 보물을 건져올릴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을 무궁무진하게 만나볼 수 있다.나승규 서귀포청소년상담실 상담원은 “상담활동은 개인의 감정이나 인지, 행동을 전환시켜 세상을 가치롭게 바라보는 지혜를 얻는 활동”이라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가치있게 생각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마음속을 향해 떠나는 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서귀포지역에서 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는 각 기관 프로그램을 간추려 소개한다.▶서귀포상담센터지난 98년 개원한 서귀포상담센터에서는 지난 8월부터 서귀포시민을 위한 작은 심리학 강의실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매달 2~3회 청소년에서부터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작은 심리학 강의는 대상층에 맞게 프로그램 내용이 달라진다.초등학생을 위해서는 친구와 잘 지내기 위해서는? 고교생을 위해서는 청소년 진로탐색, 학교 중도탈락자를 위해서는 학교 중도탈락자를 위한 사회적응법등 매 프로그램 개설시마다 다른 주제로 다른 대상층을 위한 강의가 진행된다.작은 심리학 강의는 8월, 9월에는 매달 3회, 10~12월에는 매달 2회 마련된다.이 밖에도 자기성장프로그램, 또래상담자훈련프로그램, 부모교육훈련, 자원봉사자집중교육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 운영되고 있다.▶서귀포시청소년상담실나를 알고 적을 알면 1백번 싸움에 1백번 승리한다고 했다.지난 99년 개원한 서귀포시청소년상담실은 ‘마음을 보여주는 심리평가’를 주제로 다양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심리검사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함으로써 보다 나은 선택과 적응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심리검사이후 상담활동도 병행해 이뤄진다.실비 검사비가 소요되는 심리검사는 크게 종합지능및 학습검사, 지능검사, 성격및 정신건강검사, 진로및 성격검사로 구분돼 있다.학년 전 유아와 초등생인 경우 기초학습검사를 통해 학습의 장애요인이나 결손을 밝혀줄 수 있으며 아동용개별지능검사를 통해서는 학습문제의 요인들을 심리적으로 분석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특히 진로및 성격검사는 다면적인성섬사, 진로및 성격검사, 문장완성검사, 투사법등을 통해 자신의 숨어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길잡이를 제공하는 검사이다.상담실 관계자는 “객관적인 심리평가를 통해 마음의 부분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인 경우 우울, 불안등을 잘 다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줘 논리적,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서귀포시청소년상담실은 오는 9월경 상담실 자체 홈페이지를 구축, 사이버상담에 나설 계획이다.1:1 채팅 상담, 메일상담등 상담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리테스트등의 메뉴를 제공하게 된다.제275호(2001년 8월 17일)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