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남원읍분회 28일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노인회 남원읍분회가 28일,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사진=장태욱 기자)
노인회 남원읍분회가 28일,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사진=장태욱 기자)

대한노인회 남원읍분회가 28일, 남원읍 생활체육관과 보조경기장에서 제21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남원읍 18개 경로당 소속 어르신 15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고 친선을 도모했다.

오전 9시에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서 김문화 지회장은 행사를 도와준 남원읍과 남원읍 연합청년회, 남원읍 새마을부녀회에 감사의 뜻을 표한 후, 오늘 하루 즐겁게 지내고 늘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과 송영훈 도의원, 오승식 교육의원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특별히 남원읍 연합청년회(회장 김보현)가 노인회에 행사 지원금으로 200만 원을 전달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오전에는 게이트볼, 그라운드 골프, 장작윷놀이, 투호 등의 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에도 어르신들은 다과를 나누며 즐겁게 지냈다. 그리고 야외에 설치된 천막에서 도시락과 막걸리를 함께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장작윷놀이 경기(사진=장태욱 기자)
장작윷놀이 경기(사진=장태욱 기자)

오후에는 노래자랑이 열렸다. 체육대회지만 어르신들은 노래자랑에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수 윤정과 김지원 씨가 무대에 올라 어르신들에게 신나는 노래를 선보였다. 그리고 하례2리 강순희 어르신이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을 시작으로 18개 경로당 별로 한 명씩 노래를 불렀다. 노래자랑이지만, 결과가 마을별 종합점수에 포함되므로 경로당을 대표한 어르신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이웃 어르신들이 같이 춤을 추면서 응원했다.

마을별로 한 명씩 대표로 노래를 부르는 경연대회가 열렸다.(사진=장태욱 기자)
마을별로 한 명씩 대표로 노래를 부르는 경연대회가 열렸다.(사진=장태욱 기자)

특히 위미2리 이준영 어르신은 ‘누가 울어’를, 신흥1리 고공선 어르신은 ‘울산 아리랑’을 불렀는데, 빼어난 노래솜씨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노래자랑 사회자인 강순미 씨는 “남원읍이 미깡만 맛 좋은 줄 알았는데, 어르신들 노래솜씨가 수준급이우다”라면서 “삼춘덜, 미깡 타멍 노래만 불러수과?”이라고 말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노래자랑이 끝나자 경품추첨과 시상식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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