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이기도 한, 전부이기도 한’ 희랑 개인전이 이중섭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오는 6일까지 열린다.
이번전시는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돼 바다, 숲을 지나 다시 사람으로 나오는 순서로 구성됐다.
희랑 작가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살아온 지난 3년간 사람과 자연에게서 받은 영감으로 작업한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화 44점 설치 2점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작가는 넓게 펼쳐진 돌과 높은 산맥, 하늘에서 바라본 구름의 무리와 바다에 떠있는 섬의 조각들과 같이 세상의 많은 모양들이 가까이 혹은 멀리에서 비슷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에 영감을 얻어 자연의 패턴이 보여주는 미시적인 세계와 거시적인 세계를 우리의 삶에도 적용시켜 ‘시선과 해석’에 대한 이야기를 전통 산수화의 형식에 작가만의 추상적 조형언어를 더해 표현했다.
오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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