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표선면 노인 한마음 대축제’ 16일, 표선생활체육관에서 열려
감귤 수확이 목전이지만, 표선면 어르신들이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3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마주하지 못했던 얼굴도 맞대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었다. 새마을자들과 부녀회원들은 어르신들에게 경품과 간식, 선물, 식사를 대접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당부했다.
‘제13회 표선면 노인 한마음 대축제’가 16일 표선생활체육관에서 열렸다. (사)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표선면분회(회장 고광시)가 행사를 주최했고, 새마을지도자 표선면협의회(회장 안재민)와 표선면새마을부녀회(회장 고태숙)가 주관했다. 조성연 표선면장과 강연호 도의원,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한성율 지회장, 고철민 표선농협조합장, 김용관 서귀포시축협 조합장, 김계호 성산포수협조합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새마을지도자 표선면협의회 안재민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축제가 열리게 됨을 축하드린다”라며 “관내 12개 경로당 회원 여러분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르신들은 저희의 어머니 아버지이시니,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표선면 노인 한마음 대축제는 표선면 체육대회와 더불어 격년제로 열린다. 지난 2019년 마지막으로 축제가 열린 후 그동안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3년 만에 재개됐으니 어르신들의 감회가 예년과 달랐다.
고광시 노인회 표선면분회장은 개회사에서 행사를 주관한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부녀회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코로나로 중단됐던 축제를 3년여 만에 개최하게 됐다”라며 “승부를 떠나 일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러분의 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행사가 열린 만큼 많은 어르신이 참석했다. 마을별로 부녀회원 5명씩 총 40여 명의 부녀회원이 봉사에 참석했다. 새마을부녀회 회원은 “오늘 행사를 위해서 어제부터 준비를 했다”라며 “어르신 700여 명분 식사를 준비했는데, 부족하지 않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새마을지도자 표선면협의회 회원들은 행사장으로 들어오는 어르신들의 명단을 확인하고 경품을 배부했다. 그리고 오전에 배가 고픈 어르신을 위해 간식을 나눠주며 행사 일정을 꼼꼼하게 안내했다.
개회식에 앞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안재민 회장과 고태숙 회장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큰절을 올렸고,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께 생일선물로 쌀을 전달했다.
한마음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단소로 아리랑과 어머님은혜를 연주했다. 그리고 가시리 신명 두드림 팀이 난타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예능인 백영심 씨가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와 율동을 지도하고 웃음치료를 선보였다.
개회식이 끝난 후에는 장작윷놀이, 고리걸기, 투호,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경기와 무대가 펼쳐졌다.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해 푸짐한 경품을 놓고 추첨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