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교육농장 제5회 전국 농촌교육농장 교육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

최남단교육농장 프로그램(사진=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공)
최남단교육농장 프로그램(사진=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공)

농촌진흥청이 개최한 ‘제5회 농촌교육농장 교육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서귀포시 남원읍에 소재한 최남단교육농장(대표 오창학․이정아 부부, 서귀포시 남원읍 남위남성로 164)이 대상(농촌진흥청장상)에 선정됐다고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가 23일 밝혔다.

농촌교육농장 교육프로그램 경진대회는 전국 1,200여 개 교육농장 중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을 대상으로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확산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도별로 예선을 거쳐 2개 농장을 선정해 20여 농가가 본선에 올랐다. 도 단위 자체 심사에서는 교육현황, 교육운영 및 관리, 교육프로그램 구성, 운영성과 등이 평가됐다.

그리고 30여 개 농장에 대해 (사)한국농촌교육농장협회가 서류 심사를 거쳐 8농가를 추렸다. 협회는 서류 심사에서 학교 교과 연계성, 교육적 효과성, 교구와 교재의 독창성과 효과성 등을 평가했다.

10월 14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발표심사가 열렸다. 본선에 오른 농장은 동영상 자료를 포함하는 파워포인트 발표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사)한국농촌교육농장협회 이형철 회장은 서귀포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농장은 체험농장과 달리 학교 교과와 연계해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라며 “농장의 프로그램 운영 내용이 교과서가 제시하는 주제와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남단교육농장은 규모가 있고 방문객도 많고, 프로그램 운영 면에서도 내용이 좋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최남단교육농장은 이번 경진대회에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장수풍뎅이’ 프로그램으로 참가했다. 행복한 장수풍뎅이 프로그램은 교육목표와 활동의 독창성, 다양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남단교육농장은 2000년 11월 개장한 이래 1만5000평의 부지에 곤충체험장 및 전시관, 모노레일, 만감류 및 노지감귤 체험장을 갖추고 농촌 자원과 학교 교육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정아 대표는 “교육농장은 아이들과 농업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는 게 목표다. 아이들도 배우지만, 아이와 공감하는 과정에서 어른도 배우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농장에서 아이들은 교과서로만 보던 동물의 한 살이, 식물의 한 살이를 직접 확인하게 되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과정의 중요성을 익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정아 대표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은 교육농장에서 농산물 가공품 제조사나 카페 매니저, 농산물 유통전문가 등 농업․식물과 관련한 직업에 대해서도 공부한다”라며 “교육농장은 농업의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학교와 사회가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1월 12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2022년 전국 농촌교육농장 어울림 한마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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