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개 문화도시가 발하는 18개 특별한 색깔

문화도시 박람회에 참가한 춘천시문화도시센터(사진=장태욱 기자)
문화도시 박람회에 참가한 춘천시문화도시센터(사진=장태욱 기자)

'2022 문화도시 박람회&국제컨퍼런스'가 10월 26~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모든 도시는 문화로 특별하다'다. 전국 18개 문화도시가 참가해 문화도시 사업 사례와 성과를 공유했다.

27일 박람회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찾았다. 박람회는 ▲전국 18개 법정 문화도시 전시관 ▲문화도시 정책 홍보관 ▲제주도 특별전시관 ▲문화도시 노지문화 마켓 등 다양한 전시가 선보였다. 전국 문화도시가 각자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기에 열을 올렸다.

충남 천안시는 2019년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거쳐 2020년 법정문화도시 본 사업을 시작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답게 ‘문화독립도시 천안’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민의 문화자주권 실현을 위해 사업을 하고 있다.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사사회적경제 기업을 육성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문화창업을 지원한다.

특히,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비밀 요권국 ▲천안시를 달려라 등 게임도 발굴했다. 비밀 요원국은 상명대 문화예술경영전공 김태이, 전해인 학생과 고려대 문화콘텐츠학과 문희연 학생을 주축으로 개발한 게임으로, 기현상이 발생한 독립기념관을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는 게임이다. 천안시 문화도시센터가 펀딩과 게임 출시 등을 지원했다.

춘천시는 2021년 ‘시민의 낭만 이웃으로, 전환문화도시 춘천’을 비전으로 내걸고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돼 올해 2년 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36회 의견수렴과 시민 1000명의 인터뷰를 통해 핵심 이슈를 도출했다고 한다.

문화도시 춘천이 하는 사업 가운데 ‘시민 커뮤니티 공간’이 있다. 오래된 닭갈비 집이나 문을 닫은 카페 등을 문화활동 공간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미 ‘전환가게’나 ‘인생 공방’ 등의 이름으로 재생공간이 만들어졌다. 공간은 젊은 기획자나 이주 청년을 위한 사랑방으로 운영된다.

시민 1000명을 소개하는 시리즈 인터뷰도 인상적이다. 춘천문화도시센터 이나래 시민에디터는 “제가 시민을 만나서 인터뷰하는데, 그 내용은 지역신문 ‘춘천 사람들’에 연재하고 해마다 이것들을 모아서 책을 엮어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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