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래교육연구원, 11월 8일 개기월식에 맞춰 가족 천체관측프로그램 운영해

11월 8일 저녁 8시 37분 경 동홍동 지역에서 관측된 개기월식 (사진=설윤숙 인턴기자) 
11월 8일 저녁 8시 37분 경 동홍동 지역에서 관측된 개기월식 (사진=설윤숙 인턴기자) 

118일 저녁, 붉은 달이 떴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과 함께 붉어진 달이 천왕성을 다시 가려버리는 천왕성 엄폐도 동시에 발생해 우주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처럼 월식과 행성엄폐가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은 100년에 한두 번 정도로 흔하지 않은 현상이다. 학계에서는 76년 후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제주미래교육연구원(원장 고용철)118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제주미래교육연구원 실내·외에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60가족(120)을 대상으로 올해의 두 번째 가족단위 천체관측프로그램2회 우주로의 초대를 운영했다.

제주미래교육연구원의 가족단위 천체관측프로그램은 천체망원경 체험을 통해 학생 및 도민들의 과학기술과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118일에 맞추어 진행된 프로그램은 최대 우주쇼인 개기월식 전 과정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변하는 개기월식 과정 및 행성 관측과 스마트폰 영상 촬영, 지구의 계절변화 내용을 다룬 천체투영실 매직글로브 영상, 계절별 별자리 설명, 페트병을 활용한 천체망원경 제작 등 다양한 천체 관련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고용철 제주미래교육연구원장은가족과 함께 개기월식 천문 현상을 직접 관측하고, 각 계절별 대표 별자리 관찰 및 천체 관련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우주에 대한 관심과 꿈을 키우며, 가족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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