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래교육연구원, 11월 8일 개기월식에 맞춰 가족 천체관측프로그램 운영해
11월 8일 저녁, 붉은 달이 떴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서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인 개기월식과 함께 붉어진 달이 천왕성을 다시 가려버리는 천왕성 엄폐도 동시에 발생해 우주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처럼 월식과 행성엄폐가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은 100년에 한두 번 정도로 흔하지 않은 현상이다. 학계에서는 76년 후에도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제주미래교육연구원(원장 고용철)은 11월 8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제주미래교육연구원 실내·외에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60가족(120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두 번째 가족단위 천체관측프로그램‘제2회 우주로의 초대’를 운영했다.
제주미래교육연구원의 가족단위 천체관측프로그램은 천체망원경 체험을 통해 학생 및 도민들의 과학기술과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11월 8일에 맞추어 진행된 프로그램은 최대 우주쇼인 개기월식 전 과정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붉게 변하는 개기월식 과정 및 행성 관측과 스마트폰 영상 촬영, 지구의 계절변화 내용을 다룬 천체투영실 매직글로브 영상, 계절별 별자리 설명, 페트병을 활용한 천체망원경 제작 등 다양한 천체 관련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고용철 제주미래교육연구원장은“가족과 함께 개기월식 천문 현상을 직접 관측하고, 각 계절별 대표 별자리 관찰 및 천체 관련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우주에 대한 관심과 꿈을 키우며, 가족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