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해외 전시 순방으로 해녀문화 알려

지난 2019년 벨기에를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제주 해녀문화 해외 전시가 올해 11월 영국과 오스트리아를 끝으로 6개국에서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올해는 아랍에미리트, 나이지리아, 중국 홍콩, 멕시코 등을 전시하며 제주 해녀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개국 한국문화원과 공동사업으로 제주 해녀문화를 주제로 한 해외 전시를 진행했다.

지난 113일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어과를 운영하는 영국 센트럴랭커셔대학에서 해녀 전시를 개최하며, 제주를 대표하는 제주해녀협회 김영자 회장과 국가무형문화재인 제주큰굿 보존회에서 참석해 해녀 토크쇼와 해녀굿을 선보였다.

현지 학생들은 처음 보는 제주 해녀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고 해녀들의 신앙인 해녀굿에 함께 춤을 추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시는 오는 1130일까지 제주해녀 사진, 물질 도구, 해녀문화 상품전 수상작 등이 전시되며, 일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해녀 무드등과 오르골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그리고 118일에는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대표 관광명소인 하우스 데스 메레스에서도 제주 해녀 전시가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이자 유네스코가 선정한 평화예술인 조수미 성악가가 진행을 맡아 제주 해녀 토크 콘서트, 해녀굿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2023년에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6개국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문화를 전 세계인이 더 가깝게 이해하고 제주를 더욱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에 의거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국의 무형유산을 등재하는 제도로 201612월 제주 해녀문화가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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