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가족 프로젝트 ‘함께 넘어’ 두 번째 전시회 4일까지 개최
발달장애인 가족 프로젝트 ‘함께 넘어’ 두 번째 전시회가 4일까지 신서귀포 신시가지 산수화방에서 개최된다. 문화예술공간 아이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4명의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디지털로 전환하게 하기 위해 순수예술작가와 디지털 드롱잉 작가가 참여했다. 발달장애인들은 태블릿PC사용이 서툴러 먼저 일러스트를 그리기 전에 도화지에 전체의 그림을 그린 후, 태블릿PC를 사용해 작품들을 만들었다.
이 전시회에서는 9개월간 4명의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순수미술과 디지털 드로잉에 대해 배우고 그린 작품들과 관객과 만난다. 발달장애인들은 독수리, 호랑이, 일출, 포스터 보고 그리기 등의 작품을 출품했다.
발달장애인 강승탁 작가 어머니 문미영 씨는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어 어렵게 생각했는데, 선생님들이 쉽게 가르쳐 주셨다”라며 “승탁이와 같이 그림을 그리니, 그림 그리는 승탁이를 좀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주희 순수미술 강사는 “마음을 쏟아내면서 그림을 그려 아이들이 많은 변화가 생긴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족과 함께 그렸는데, 그림의 성과가 아니라 그리는 과정에서 주제가 다르고 그 속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