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정신건강복지센터, 10일까지 ‘솜반내 풍경’일대에서 송년행사 개최

서홍동 마을카페 ‘솜반내 풍경’일대 정자에 전시된 그림들(사진=강문혁 기자)
서홍동 마을카페 ‘솜반내 풍경’일대 정자에 전시된 그림들(사진=강문혁 기자)

 중독·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들이 솜반내 숲속에서 한해 배우고 익혀 그린 그림과 서각 작품들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서귀포보건소 직영 중독·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들이 참여한 송년 행사인 숲속 마음의 정원이 서홍동 마을카페 솜반내 풍경일대에서 10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중독·정신건강복지센터 회원들이 한해 동안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그림, 서각 등을 선보인다.

서각 작품들(사진=강문혁 기자)
서각 작품(사진=강문혁 기자)
공동 작품 ‘다름을 이해하기’
공동 작품 ‘다름을 이해하기’

행사장인 마을카페 솜반내 풍경일대 입구에 있는 낮은 돌담에는 회원들이 괜찮다’, ‘함박웃음등을 새긴 서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솜반내 풍경 내 정자에는 한라산’, ‘자유의 여신상’, ‘할망과 유채풍경등 회원들의 그림 작품들이 보였다. 또한 공동 작품인 다름을 이해하기는 회원들이 나눠 그린 작품이다.

하나의 작품을 나눠 그려 모아봤더니 보이는 색도, 그리는 속도도 하나 같이 달랐습니다. 그렇게 다 그린 그림들이 또 이렇게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니 어느새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다름을 이해하기작품 설명 중에서

다육이 화분 만들기
다육이 화분 만들기

마을카페 정자 옆 다육이 화분 만들기 마을 씨앗 틔우기에서는 방문객들이 모래를 작은 화분에 넣으며 다육이 화분을 만들고 있었다.

신 서귀포에서 온 김 모 씨는 귀엽기만 했던 다육기를 만져 보고 화분에 넣기도 하니 재미있다라며 솜반내는 자주 오지 않아도 오늘 물들어가는쁜 숲과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해 힐링시키는 것 같다. 며칠 행사가 진행되는데, 내일도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홍동에 사는 이모 씨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작품이 전시되어 방문했다. 잘 그리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내가 그린 작품이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 흐뭇하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서는 정신질환 편견 해소를 위한 마음 잇기 나무 리본달기’, 참여 소감 개인 SNS 공유하기 등 행사 참여시마을카페 솜반내 풍경에서 1일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다과도 무료 제공한다.

조수정 중독· 정신건강복지센터 주무관은 센터는 조현병, 정동장애, 알코올 중독 등의 질환자들이 손상된 기능 회복을 위한 미술요법, 약물 및 스트레스 관리, 집단 심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질환자들은 취업과 안정적인 생활이 힘들지만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아지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시된 그림들은 뛰어난 작품들은 아니지만, 참여자들이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껴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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