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체육인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한 해 서귀포시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체육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내년도 서귀포시 체육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의지를 다졌다.

‘2022 서귀포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 및 체육인의 밤’ 행사가 28일 저녁 6시, 빠레브 제주 호텔 카멜리아홀에서 열렸다. 서귀포시체육회가 주최한 행사인데, 체육인 30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자축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과 김대진 도의회 부의장, 임정은 도의원, 오승식 교육의원, 한상필 서귀포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해 체육인을 격려하고 상을 받은 시민을 축하했다.

김태문 서귀포시체육회장은 기념사에서 “올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도민체육대회를 3년 만에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고, 각종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해 건강도 증진하고 화합도 도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귀포시청 소속 엘리트 수영과 복싱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어린 꿈나무 선수들이 전국대회에 상위에 입상한 사실을 언급한 뒤 “체육 단체장과 지도자, 선수 등의 노고가 있어서 가능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태문 회장은 최근 체육회장 선거에 당선된 것과 관련해 “체육인의 성원에 감사하다. 선거기간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우 시장은 축사에서 “올해 서귀포시청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체육인이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 얻어진 성과”라고 치하했다. 그리고 “2026년 전국체육대회가 제주도에서 열리는데, 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경기장 등 서귀포를 주요 무대로 열린다”라며 “다함께 소리 질러 축하하자”라며 청중의 고함과 박수를 유도했다.

이종우 시장은 “시장에 취임할 때 시민의 건강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했다. 신체적 건강은 물론이고 정신적 건강이 중요한데,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생활체육을 활성화해야 하고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는 평생교육과 문화활동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체육인 63명에게 체육상이 주어졌다.

대상에는 서귀포시댄스스포츠연맹 문은하 회장과 신산중학교 유도 강여원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문은하 회장은 2012년부터 서귀포시댄스스포츠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도민제전과 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서 다수의 입상자를 지도했다. 강여원 선수는 지난해 회장기전국유도선수권대회에서 -42kg급 1위를 차지하고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중부 -47Kkg 급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제주도 유도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공로상은 서귀포시그라운드골프협회 오문석 부회장과 서귀포시궁도협회 엄채남 부회장, 서귀포시합기도협회 현기종 전 회장, 서귀포시궁도협회 산방정 윤창식 선수 등이 받았다.

경기상은 서귀포여자고등학교 댄스스포츠 허현아 선수와 위미중학교 육상 김홍유 선수, 남원중학교 승마 김수환 선수 등을 포함해 20명이 받았다.

지도상은 안덕면체육회 태권도 박상혁 지도자와 동남초등학교 유도 홍다미 지도자를 포함해 6명이 받았다.

생활체육상은 서귀포시축구협회 김홍선 전무이사와 서귀포시야구소프트볼협회 고영우 기록이사, 영천동체육회 탁구 오치훈 지도자, 서귀포시줄넘기협회 오정숙 서귀포줄세상 회장 등을 포함해 23명이 받았다.

학교체육상은 남주고등학교 태권도 오원준 선수와 서호초등학교 줄넘기 한재순 선수를 포함해 4명이 받았다.

서귀포시청 체육지원팀 지광수 씨와 스포츠마케팅팀 이승협 씨가 서귀포시체육회장 표창을 받았고, 서귀포시체육회 김승윤 씨가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성산축구회 오영진 단장과 서귀포시체육회 황진원 지도자, 서귀포국민체육센터 직원 홍완숙 씨가 각각 서귀포시장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