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석창 서귀포 봄맞이 축제 위원장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
다른 축제 등과 차별화 시도
나무 나눠주기 행사 등 통해
녹색 서귀포 조성 동참 유도
이중섭 화가 테마 행사 등도

서귀포 봄맞이 축제가 대한민국이 인정한 문화의 도시인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문화 자산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

이석창 제12회 서귀포 봄맞이 축제 위원장은 올해 12회째를 맞은 서귀포 봄맞이 축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석창 축제 위원장은 매년 축제 참가자가 늘고 있다올해 행사는 문화 행사는 물론 포럼과 나눔 행사 등을 풍성하게 준비해 참가자 만족도가 높았다고 자평한다고 밝혔다.

이석창 위원장은 봄맞이 축제는 서귀포의 날씨, 문화 등과 어우러져 서귀포에서 진행되는 특색있는 축제로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앞으로도 축제를 내실 있게 기획하고, 준비해 봄맞이 축제가 서귀포 문화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올해 12회 축제에 참가한 서귀포 시민과 관광객 등에게 모두 26, 2300그루를 나눠주는 등 지난 1회부터 지난해 열린 11회 축제까지 모두 167, 1748그루를 나눠줬다“30회 축제까지 모두 1000, 30만 그루를 나눠줘 서귀포 봄맞이 축제가 녹색 서귀포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창 위원장은 내년부터는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내년 축제 때는 포럼 주제를 공모해 서귀포 시민이 관심을 두고 있는 문화와 사회 이슈 등을 다루려고 한다서귀포의 특색이 녹아있는 축제가 되려면 무엇보다 시민 공감대를 얻어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축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12회 서귀포 봄맞이 축제는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을 주제로 지난 17~18일 이중섭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축제 첫날인 17일에는 소암기념관에서 서귀포학, 닻을 올리자를 주제로 서귀포학 정립을 위한 학술포럼을 진행했고, 고려 조선시대에 백성의 무병장수를 위한 노인성에 지내던 제사를 재현한 남극노인성제도 봉행됐다.

이어 축제 둘째 날인 18일에는 봄을 맞이해 과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던 의례이자 독특한 제주의 세시풍속을 봄맞이 축제 길트기도 재현했다.

또한 이중섭공원 잔디마당에서 은박지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어 이중섭 화가가 피난 시설 서귀포에서 은박지에 그림을 그리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화전 만들어 먹기, 나무 나눔 행사, 제주 전통음식인 몸국(모자반국)과 돗궤기(돼지고기)반 등을 나눠먹기 등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와 서귀포문화센터가 주최·주관했으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생명자원영농조합법인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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