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센터, 10일간 귤향기 축제 개최
6일, 상효2동 문화도시 시민행사
감귤밭 돌밭길 산책 등 프로그램 진행

귤밭 돌담길 산책
귤밭 돌담길 산책
중문마을민요팀이  민요을 부르고 있다.

 

서귀포시내 중심에서 동북쪽으로 약 6km 떨어진 곳에 상효2동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칡오름이 마을을 굽어 보고, 사계절 내내 마을 곳곳에서 귤나무가 자라며 초록빛 물결을 일으킨다.

6일 오후 귤꽃향기 축제 문화도시 시민행사가 열리는 상효2동을 찾았다. 행사장인 상효2동 마을회관 인근에 주차하고 돌담길을 걸었다. 돌담 넘어 귤밭에서 풍기는 귤꽃향기가 코끝을 자극했다. 잠시 걸어 큰 폭낭아래 북쪽으로 길게 늘어선 것은 20여 개팀이 꾸린 노지문화마켓이다.

진열대에서는 과즐, 모자, 가방, 빵 등 제주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보였다. 돌담 옆 천막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노지문화마켓에서 산 음식을 맛보고 있었다.

마지막 노지문화마켓 부스를 지나자 상효2동 마을회관의 오른쪽에 자리잡은 사거리이다. 북쪽 끝 거리에 무대가 보였다, 무대는 흰색 귤꽃의 귤밭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100여명의 관객이 중문마을민요팀이 부르는 흥겨운 민요소리를 듣고 있었다.

무대 옆 돌담 넘어 공터에 놀이터 입구에 5명이 어린이들이 꿀벌 이름표를 달고 모여 있다. 어린이들은 놀이터에 있는 장애물을 통과하면 귤여신을 만나고 귤나무가 잘 자라도록 기도 한다.

어느덧 오후 2시가 넘었다. 행사 참여자들이 상효2동 마을회관 옆에서 모여 감귤밭 돌담길 산책에 나섰다.

먼저 고정희 마을 안내사는 마을을 굽어보는 칡오름에 대해 설명하고, 마을 유래를 말했다. 잠시 걸어 고용배 마을 회장 댁 앞에서 고 마을회장이 칡오름에서 구루마 타고 놀던 시절을 소환하며 옛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러곤 마주한 곳은 귤꽃으로 가득한 귤밭이다. 행사 참여자들은 향긋한 귤향기와 귤꽃에 코와 눈을 뺏겼다. 이윽고 마주한 거대한 푸조나무, 이 나무는 행사참여자들에게 그늘로 반겼다.

다시 귤밭 돌담길을 걸었다. 나무에 매달린 하귤이 행사참여자들을 맞이했다. 오늘 행사참여자들은 감귤밭 산책을 마쳤다.

문화도시 서귀포 봄꽃 하영이서 귤꽃향기 축제428일부터 57일까지 10일간 서귀포시마을 곳곳에서 열렸다. 위미1귤꽃향기 그윽한 바당동네428, 54, 553일간 경로당, 새마을작은 도서관 등에서 마을산책, 감귤꽃 모빌만들기, 감귤꽃청 간식만들기, 감귤나무염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하원마을 천년향기 길을 잇다57일 탐라왕자 묘 일대 등에서 열려 귤꽃기지도 만들기, 왕자표도시락, 천년왕자 길잇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신례1귤꽃향기따라 동네한바퀴428일 양금석 초가등에서 열려 마을산책, 빙떡체험, 귤차체험, 관악연주회 등을 진행했다.

위귀리 ‘4.3길따라 감귤밭 따라429일 은빌레 감귤밭에서 열려 귤꽃 포스터, 감귤꽃 주먹밥 등이 진행됐다.

하례1리 정령마을의 귤꽃이야기는 57, 하례마을별씨길에서 열려 마을산책, 차만들기, 귤꽃향명상, 스텐실 채험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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