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들] 정용복 서귀포시 연합봉축위원회 사무국장

어린 시절부터 불교와 인연
귀향 이후 연합봉축위 활동
지난달 점등식 성황리 개최
법요식 행사 개최 준비 주도

 정용복 서귀포시 연합봉축위원회 사무국장
 정용복 서귀포시 연합봉축위원회 사무국장

오는 27일은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이다. 서귀포시 연합봉축위원회는 부처님오신날을 축원하며 지난달 19일 일호광장에서 다보탑 형태의 봉축탑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진행했다. 봉축탑에 설치한 소원이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연등은 한달 동안 불빛을 밝히며 부처님오신날이 축제의 날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정용복 서귀포시 연합봉축위원회 사무국장(62)은 지난달 봉행한 봉축탑 점등식뿐만 아니라 오는 19일 칠십리 야외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인 봉축 법요식 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남원읍 태흥2리에서 태어난 정용복 사무국장은 어린 시절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많았다. 불교 신자인 정용복 국장의 부모는 어린 정 국장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정 국장을 잠시 효돈동 사찰에서 지내도록 했다. 이는 정 국장이 불교와 인연을 맺게된 계기다

헌법재판소에서 근무하던 정 국장의 서울 직장생활은 평소에 사찰을 찾아 설법을 들을 만큼 여유를 주지 않았다. 그래도 가끔 절에서 스님이 설법을 통해 전하는 부처님의 삶은 지혜와 여유를 주곤 했다

몇 년 전 부친의 건강 악화 소식은 정 국장이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태흥2리로 귀향하게 했다

아버지 간병을 위해 귀향했지만 시간에 쫒기듯 정신없이 서울에서 지냈던 정 국장은 고향에서 삶의 여유를 찾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절을 자주 가게됐고, 서귀포시 연합봉축위원회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서귀포시 연합봉축위원회는 19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칠십리 야외 공연장에서 봉축 법요식을 진행한다

정 국장은 지난달 점등식은 여러 봉사단체와 사찰 신도들의 봉사로 순조롭게 마쳤다. 코로나19 여파로 몇 년간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진행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라면서 이번 봉축 대법요식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법요식에서는 지역 민속팀 풍물패 공연, 난타 공연, 서귀포시 불교합창단 합창 등도 행사에 구성돼 진행 된다. 강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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