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이종우 서귀포시장

 

이종우 시장
이종우 시장

‘비만율 1위, 고위험 음주율 4 위, 걷기 실천율 17위’ 올해 우리 서귀포시가 받은 건 강 성적표는 매우 초라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2년도 지역사회건강 조사결과 우리 시의 건강지표는 전국에서 아주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온화한 기후와 청정한 자연환경, 독특한 지역문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시 민의 건강지표는 그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에 서귀 포시정은 ‘시민 건강’을 올해의 최우선 목표로 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건강한 서귀포시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까지 비만율 1%낮추 기를 위한 체중 1kg이상 줄이기, 고위험 음주율 2% 낮추기를 위한 술 2잔이상 덜 마시기, 걷기 실천 율은 3% 높이기 위한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을 목표로 다음의 3 대 추진과제 실천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민·관이 서로 협력하여 시민건강증진 활동을 체계화하는 시민중심의 건강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 체육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시 단위 1개, 읍면동 17개 ‘서귀포시 건 강생활 민간추진단’을 발족해 본 격 활동에 들어갔다.

민간차원의 자율적 건강증진 활동과 시민건강 의식 개선에 초점을 맞춰 한발 한 발 나아가고 있다. 두 번째는 아이부터 어르신까 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의 체계화이다. 특히, 어린이집, 초· 중·고등학교, 교육지원청과 협력 을 통해 미래세대인 어린이와 학 생의 건강습관 개선에 다함께 노 력하고 있다.

어린이 주말체육교실, 청소년 건강아카데미, 어린이 숲체험 교실 등 다양한 어린이 건강프로그 램도 병행해서 운영하고 있다. 청장년의 건강을 위해 건강강좌, 생활체육교실, 건강 승마 등 다양한 건강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어르신 건강관리를 위해 시 전체 152개소 경로당에 찾아가는 건강 증진프로그램 운영과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등 어르신 건강 체육 시설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해 신체기능 향 상과 비만 예방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하고 무장애놀이터 조성과 지 적장애인 특별공연 프로그램도 운 영하고 있다. 마지막은 일상 속 시민건강 환 경조성을 위한 제도개선과 인프라 확충이다. 체육·문화·공연시설의 운영시간과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특히 도내 최초로‘시민 건강체험관’을 올해 안에 조성, 건강습관 개선을 적극 지원해 나 갈 예정이다. 어린이집과 초중등 학교의 현장체험학습과 연계해 어 릴 때부터 건강한 생활습관 들이 기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 건강지표 개선은 단시간에 성과를 가져오기는 힘든 장기적 과제이다. 시장 임기동안 우선 큰 틀을 세우는데 주력하면서 착실한 실천을 통해 서서히 성 과를 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 책추진에 주력하고자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 정책 성 패의 가장 큰 열쇠는 시민의 자발 적인 참여에 달렸다고 본다. ‘하 루 7천보 걷고 술은 1차로 덜 마 시기’등 1719 건강생활수칙과 일 상 속에서 틈틈이‘발뒤꿈치 들 기’, ‘무릎 들어올리기’등 소소하 지만 꾸준한 운동실천이 중요하다 고 생각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 나침이 없는 건강, 서귀포시민과 더불어 제주도민 모두가 건강생활 실천운동에 동참하는 행복한 꿈을 매일 꿔 본다.

시민 여러분의 참 여와 관심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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