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부부 10쌍 27일 ‘사랑의 서약’ 맺어

▲ 그 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미뤄왔던 10쌍의 동거부부가 27일 서귀포교회에서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미뤄왔던 10쌍의 동거부부가 27일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10쌍의 부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귀포교회에서 가족과 친지 등 하객300여명이 축복속에 합동결혼식을 갖고 부부로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서귀포교회(담임목사 강종로)가 주관한 이날 합동결혼식은 신랑신부 입장에 이어 김형수 시장 축사, 축가 등으로 진행됐다.

결혼식을 올린 김모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그동안 제대로 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 정성을 모아준 분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서귀포교회는 지난 1928년 설립됐으며 2004년 ‘사랑의 밥상’ 개설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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