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건강도시 서귀포시 ③
건강 생활 습관 만들기
시설 정비 인프라 확충
접근·이용편의 등 개선
3단계 추진전략도 수립

서귀포시가 전국 최하위 수준의 시민 건강지표 개선을 위해 시민 맞춤형 건강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건강생활 실천운동 전개와 시민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건강 ‘붐’을 조성하고, 내년에는 시민참여 활성화에 중점을 두는 등 보완·발전 단계를 거쳐 오는 2025년부터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건강생활실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착·활성화 단계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는 건강생활 활동 여건 조성 등을 위한 각종 시설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건강한 서귀포시, 행복한 시민 건강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들여다본다.

▲기존 건강·문화 시설 활용 극대화
서귀포시는 ‘스포츠의 메카’ ‘문화도시’라고 평가받는 등 명실상부한 스포츠와 문화의 중심 도시다. 스포츠, 문화의 도시 명성에 걸맞게 서귀포 지역에는 체육시설과 문화여가 시설 등이 산재해 있다. 시민들이 이용하려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귀포 지역 체육시설과 문화여가시설 등은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시민의 건강과 문화여가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서귀포 지역 기존 체육시설과 문화여가시설 등은 대부분 평일과 낮 시간대에 운영되면서 시민참여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서귀포시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시민이 시설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제기한 각종 의견과 이용현황 등을 파악해 시민 이용이 많은 시간대와 주말 등으로 확대하는 등 운영시간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체활동과 정신건강 등을 위한 취미·여가 프로그램 등도 확대 편성하는 등 시민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한다는 복안이다.

서귀포시는 부서별 협업 등을 통해 시설 운영 제도 개선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찾아내고 조례 등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나, 운영시간 및 프로그램 확대에 따른 인력·예산 문제 해결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체험관 조성 등 인프라 확충
서귀포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건강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을 정비하고, 신규 시설 조성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건강 인프라시설 정비·확충 시 이용현황 접근성 등을 고려해 좀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시는 걷기 좋은 길, 야간보행·산책길, 체육시설, 건강증진시설 등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시민 건강생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서귀포시의 건강지표 개선 등을 위해 현재 제주혁신도시 건강생활지원센터를 활용, ‘시민 건강체험관’을 조성해 체험과 교육, 상담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혁신도시 건강생활지원센터 내에 영상체험관, 스마트건강체험관, 건강식 체험관, 체력측정 운동관리실 등을 갖춘 건강체험관 시설인 (가칭)서귀포시 시민건강 쉼팡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입부터 활성화까지 3단계 추진 전략
서귀포시는 행정 위주가 아닌,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시민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건강 도시 서귀포시 조성 방향으로 설정했다.

도입 단계인 올해는 건강시민 생활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시민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시는 교육청, 학교, 의료계, 공공기관 등이 동참하는 등 시민 건강을 위해 유관기관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시민 건강인식 변화와 참여프로그램 다각화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민 건강생활 동참 활성화, 1인 1생활체육 참여 활성화, 생활체육 및 취미·여가 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핵심과제로 시민 건강생활실천 민간추진단 운영 활성화, 신체+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 확대, 시민 건강체험관 운영 활성화 등을 선정했다.

서귀포시는 오는 2025년 정착·활성화 단계가 되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올해 범시민 건강생활 실천운동 전개를 시작으로 한 건강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서귀포 지역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체활동과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국 최하위 수주의 주요 건강지표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시민 건강관리를 통해 아동청소년기부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 건강생활 습관 정착을 통해 성인기를 거쳐 노년기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 중심의 건강·문화시설을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한편 인프라 시설 정비 및 확충을 통해 시민 참여 활성화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온화한 기후와 청정한 자연환경, 독특한 지역문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것과는 달리 시민의 건강지표는 그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서귀포시는 ‘시민 건강’을 올해의 최우선 목표로 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건강한 서귀포시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까지 비만율 1% 낮추기를 위한 체중 1kg 이상 줄이기, 고위험 음주율 2% 낮추기를 위한 술 2잔 이상 덜 마시기, 걷기 실천율은 3% 높이기 위한 하루 30분 이상 걷기 등을 목표로 시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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