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은 향후 제주 발전전략의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며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연합은 27일 성명을 내고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힘써 온 관계당국의 실무책임자들과 등재 과정에 적극적인 자문역할을 해온 관련학계 전문가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등재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언론.시민단체 활동에도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성명은 "이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전 세계인이 함께 보전해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세계 유산이 됐다"며 "제주도는 세계유산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향후 계획을 차질없이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등재된 세계유산을 제주의 브랜드가치 상승을 통한 경제적 이익창출 효과로만 접근하는 것을 경계한다"며 "세계유산 등재는 중앙정부와 제주도가 개발중심의 정책에서 환경보전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연합은 "등재과정에 논란이 됐던 성산일출봉 인근의 대규모 해양리조트건설계획, 용암동굴계 지역의 골프장 건설, 한라산 돈내코등반로 개방움직임 등은 (이제)재검토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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