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5일 원포인트 임시회
예산안 가운데 189억원 조정

제주도의회가 제1회 제주도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자료사진
제주도의회가 제1회 제주도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자료사진

제주도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심사를 보류했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

제주도의회는 5일 제417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제주도가 제출한 제1회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도의회는 이날 2023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마라해양도립공원 육상부(송악산) 내 사유지 매입), 202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송악산 일원 사유지 (중국 투자자 소유) 매입), 2023년도 제1회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 2023년도 제1회 제주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했다.

송악산 일대 사유지를 매입하기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2건은 지난달 30일 제416회 임시회 폐회 중 행정자치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심사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번에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함에 따라 올해 연간 의회 운영 기본일정을 변경해 제418회 제1차 정례회를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417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지난 제416회 임시회에서 심사가 보류된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하게 된다”며 “상호 존중의 자세로 소통하며 의견을 교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교훈 삼아 집행부에서 더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줄 것을 기대하고, 도의회 역시 도민예산을 적재적소에 배분할 수 있도록 신중한 심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관행을 탈피하겠다”며 “힘든 상황에 놓인 도민을 살피고, 제주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417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2023년 제1회 제주도 추가경정 예산안과 2023년 제1회 제주도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일괄 상정해 의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제주도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송악산 유원지 부지 내 사유지 매입비 25억원, 제주도의 버스 회차지 조성 토지매입비 40억, 아동 건강 체험 활동비 21억7000여만원 등 모두 189억원을 감액 조치했다.

또 주민 안전을 위한 시설물 보수공사, 위험도로 정비사업, 구조물 정기 점검 관리, 주민공동체 활동 지원사업 등에 189억원을 증액 조정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증액 조정한 예산안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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