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은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이다. 이때에 맞춰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 수국축제가 열리고 있다. 휴애리 여름 수국축제는 지난 5월 25일 시작해 오는 7월 20일까지 열린다.
휴애리자연생활공원 6만6000㎡ 공원 사방에 다채로운 수국이 만개했다. 수국온실·수국정원·수국오름·수국광장 등 곳곳에서 수만 송이의 아름다운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하고 특별한 추억을 수국 포토존에서 한 컷 담을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3000원, 청소년 1만1000원, 어린이 1만원이며, 단체·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군인·경찰·소방관·도민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이 있다. 또한, 3자녀 이상 가구에는 자녀입장료가 50% 특별 할인된다.
여름꽃을 대표하는 수국은 빠르면 5월에 피기 시작해 6~7월에 만개한다. 수국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1m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수국의 꽃잎으로 알고 있는 부분은 수국의 꽃받침으로, 수국의 꽃은 꽃받침 위에 아주 작게 위치해 있으며 작은 구슬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꽃잎은 작으며 4∼5개이고, 수술은 10개 정도이며 암술은 퇴화하고 암술대는 3∼4개이다.
수국은 처음에 흰색으로 피기 시작하지만 점차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 색을 더해 나중에 보라색으로 변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는 수국은 푸른색, 핑크색, 자주색, 붉은색 등 다양한 꽃 색깔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수국이 다양한 색을 띄는 이유는 자체적인 색소에 의해 꽃의 색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수국의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은 알루미늄 성분이 많은 산성 흙을 만나면 푸른색을 띄고, 알루미늄이 적은 알칼리성 흙을 만나면 붉은색을 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