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22일째 현애자 의원,"군사기지 반대 역량은 더욱 강화"

해군기지 유치철회를 촉구하며 22일째 단식농성에 들어간 현애자 의원은 "건강은 악화되고 있지만, 해군기지 반대에 도내외 결집 역량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애자 의원은 28일 오전 10시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제주군사기지 철회를 위한 전국 여성농민 기자회견 석상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현 의원은 (노 대통령의 내도 이후에도) 제주 군사기지 철회에 대한 상황은 악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도내외 도민들의 결집이 단단해지고 있다면서 단식투쟁을 지속할 의사를 내비쳤다.

현 의원은 국방부와 제주도정의 군사기지에 대한 입장은 여전하지만, 최근 강정마을에서 군사기지 반대를 요구하며 서명에 참가하는 주민 수가 800여명을 넘어섰고, 군사기지 찬성측인 마을회장에 대한 불신 움직임이 전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제주도가 국방부와 강정마을간 양허각서안을 체결할 방침이지만, 도민들과 강정주민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양허각서안 체결을 저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현 의원은 국방부와 도정은 더이상 도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하며, 해군기지 건설을 계속 강행할 경우 도민들의 단순한 메아리가 결집된 힘으로 표출될 것이라고 강력한 투쟁의사를 거듭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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