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 이웃들] 김복자 성산새마을부녀회장

30년 전 부녀회원으로 활동
그간 봉사 활동 720회 넘어
“봉사하면서 나를 돌아봐”

김복자 회장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가 고향인 김복자 성산읍 새마을부녀회 회장(60)은 지역 곳곳을 찾아 봉사해온 성산읍 지역 봉사자들의 맏언니이다. 30년간 봉사해온 김 회장은 지금껏 소록도 방문, 재능기부, 꽃길 조성 등의 활동을 해 2007년부터 봉사 참가 횟수는 700회를 훌쩍 넘는다

어린 시절 김 회장의 고향인 난산리에서는 유채, , 밭벼 등을 심어 농사일이 잦았다. 8남매 중 다섯째인 김 회장은 부모님이 농사일을 도와 형제들과 같이 일할 때가 많았다. 그때 협동하며 흘린 땀은 김 회장에게 우애와 성실함의 주는 대가를 일찍 깨닫게 했다.

김 회장은 어린시절 학업보다는 밭일을 했다. 땡볕에도 내곁에는 오빠와 언니가 있었다라면서 봉사자들과 협동하는 내 모습은 어린시절 형제들과 함께 해온 삶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이웃 마을 고성리에 시집가게 된 김 회장은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이때 김 회장은 마을주민들에게 가전제품을 소개했는데, 주민들이 주 고객이 되어주었다. 나아진 살림에 김 회장은 주민들이 항상 고마웠다. 어떤 형태로든 마을에 보답하고 싶었던 김 회장은 30대에 고성리 새마을부녀회 회원으로서 활동하게 된다

회원으로서 김 회장은 무엇이든 적극적이고 성실했다. 이때 동료 회원들은 부녀회를 이끌 것을 원했다. 그래서 고성리 부녀회장을 지내게 됐고, 이후 김 회장은 2018년부터 현재는 성산읍부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여러 봉사활동 중에서도 소록도 봉사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한다. 김 회장은 봉사를 하면서 흐트러지는 마음을 찾고자 회원들과 소록도 방문을 하게 되었다라면서 그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한 봉사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해 선행의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마을안길· 버스승차대 청소, 클린감시, 꽃길 조성 등 170, 교육 및 회의 228회 기부금 마련 위한 장터 운영 등 46, 김장김치 캠페인 31, 방역 및 마스크제작 기부 42회 어르신 봉사 58, 소록도 방문 8회 등으로 2007년부터 총 720회 봉사를 하며 지역사회와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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