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 포럼' 개최

해양시민과학자포럼 포스터
해양시민과학자포럼 포스터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이하 '파란')은 13일 오후 2시, 제주테크노파크 10층 1001호 세미나실에서 해양 분야의 다양한 시민과학자를 모시고 창립기념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국내외 시민과학의 흐름, 시민과학 플랫폼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한 기조발제를 하고, 남방큰돌고래, 제주바다의 어류, 백령도 점박이물범, 제2공항 예정지 일대의 조류, 해양쓰레기, 서귀포 문섬과 범섬의 연산호 등을 추적하는 ‘시민 아키비스트(archivist)’의 구체적인 사례를 발표·교류한다.

기조발제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 생태지평연구소 실장 강은주 실장이 하고, 구체적 사례는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장수진대표 제주 굿다이버 물고기반 김병직 박사 황해물범시민사업단 박정운 단장 △책 '제주, 그대로가 아름다운' 김예원 저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요섭 책임기술원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신주희 활동가가 발표한다.

시민과학은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과학 연구에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과학자와의 협업을 통해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말하며, 시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증거 기반을 마련하여 정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세먼지 측정, 청개구리 소리 분석, 봄꽃 개화 시기 기록과 기후변화 예측, 국제적 기준의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의 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기록 작업을 통해 여러 사례와 정책 변화를 이끌고 있다.

'파란'은 지난 7월 8일, 제주에서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국내외 해양의 기후위기 대응, 해양 생물다양성 보호, 해양보호구역 확대, 시민과학을 통한 산호 군락지 기록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파란'은 시민과학자의 기록과 감시를 통해 제주 바다, 나아가 전지구적 해양의 생태적 회복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이번 달 7월에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포럼’, ‘2023 산호학교’ 등 시민과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파란'의 창립회원 가입은 홈페이지(https://greenparan.org/beparan)를 통해 가능하며, 사무실은 제주 서귀포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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