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들] 신희천 주무관

서귀포 방재안전직 공무원
재난 대응 위한 전문직렬
서귀포시 재난안전팀 근무
각종 재난 피해 최소 업무

신희천 주무관
신희천 주무관

23일 오후 서귀포시 서부지역에 예 측하기 힘든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 집중호우로 알뜨르 비행장 일대 일부 가 침수됐다. 지역 주민이 서귀포시 에 침수 사실을 알리자 신희천 재난 안전팀 주무관(51)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에 상관없이 폭우, 태풍, 폭풍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신희천 주무관이 나선다. 이날도 신 주무관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대정지역자율방재단장과 연락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침수 지역 일대 통행 등을 통제했다.

신희천 주무관은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이다. 방재안전직렬은 각종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직내 전문인력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부가 지난 2013년 신설했다. 신희천 주무관 등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은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 대응 을 비롯해 안전관리 계획 수립, 안전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 팀장은 2015년부터 서귀포시 안 전총괄과 재난안전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 주무관은 “재난안전팀에는 현재 방재안전직렬 공무원 6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 팀은 태풍, 집중 호우, 대설 등이 발생하면 상황을 파 악해 대처하고 있다”며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서귀포시 재난안전본부장인 시장에게 보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초 제6호 태풍 ‘카눈’이 북 상할 당시 신 주무관은 태풍 피해 예방 등을 위해 주거취약가구가 대피할 수 있도록 했고, 갯바위 낚시객 등을 위험 지역에서 퇴거 시키기도 했다.

신 주무관은 “지난 2018년 태풍 ‘솔릭’ 북상 당시 해안가에서 사진을 찍다가 파도에 휩쓸려 20대 여성이 실종되기도 했다”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통제선을 치고, 시민에게 위 험을 알리지만, 호기심에 소중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신 주무관은 읍면동 재난안전팀 인 력부족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신 주무관은 “태풍으로 인해 대피명령이 발동했을 때 주민 대피 업무를 읍면동 담당자가 맡아야 하지만, 현재는 재난관련 담당 공무원이 모자란 실정”이라고 말했다.

신 주무관은 “올해 여름철 폭염 대 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더위 쉼터, 양심양산 대여소 등을 운영해 왔다” 라면서 “재난관리팀은 4계절 내내 재 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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