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부경UN서포터즈와 난민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부경UN서포터즈와 난민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은 부경대학교 부경UN서포터즈(단장 오지윤)와 지난 29일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에서 난민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부경UN서포터즈는 부산광역시 남구 UN평화문화특구에 소재한 부경대학교의 공식봉사단으로 2009년 출범했다. 해마다 참전유공자 보훈행사를 개최하여 평화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호주, 캐나다, 미국 등 해외봉사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부경UN서포터즈 15기는 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확장하면서,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과 난민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난민 정책 토론회는 난민 강연과 정책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강연에 나선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김진선 학술연구교수는 난민 문제 인식과 공존, Cum를 주제로 탐라문화연구원의 난민 연구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면서 인식의 전환과 공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진 정책토론에서는 난민, 어디까지 생각해봤니?’라는 주제로 탐라문화연구원 관계자와 부경UN서포터즈 등 참가자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부경UN서포터즈 참가자는 강의를 통해 난민 홍보 부스 운영 등 서포터즈 활동의 한계를 절감했다면서 향후 실질적 활동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고, 같은 맥락에서 오지윤 부경UN서포터즈 단장도 난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반대 여론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질의했다. 답변에 나선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염현주 연구원은 예멘 난민 유입에 따른 활동을 소개하면서 일상에서 난민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통한 인식변화가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진선 학술연구교수는 난민 문제를 차별받는 소수자 문제로 보는 인식변화가 실질적인 정책 대안의 첫걸음이 된다는 점을 주의 환기했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은 지난 2019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을 주제로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래 난민 연구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개최된 2023년 난민포럼을 공동주관하였고, 7월에는 무관심의 포용, 쿰다인문학으로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우수성과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오지윤 부경UN서포터즈 단장은 앞으로 대학 봉사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활동 영역을 확장할 포부를 밝혔고, 김치완 탐라문화연구원장은 UN평화문화특구가 소재한 부산이 한국전쟁 피난민의 장소이면서 베트남전쟁 난민 보호소가 설치됐던 장소라는 점을 주의환기하면서 향후 활동 영역을 확장해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