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교악대 창단
광복절 애국가 연주
윈드오케스트라 ‘금상’
찾아가는 스쿨 콘서트

서귀포중학교 교악대 ‘윈드 하모닉스’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사직야구장에서 애국가를 연주했다.
서귀포중학교 교악대 ‘윈드 하모닉스’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사직야구장에서 애국가를 연주했다.

지난 25일 오전 8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중학교 2층 합주실에서는 다양한 악기의 울림으로 교내가 들썩였다.

서귀포중 교악대 윈드 하모닉스의 단원 1~3학년 학생들이 각자 악기를 가지고 파트별로 모여 있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교악대원을 향해 손을 높이 올리며 신호를 주는 김양남 교사의 지휘 아래 박진감 넘치는 연주가 시작됐다첫 곡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였다. 교악대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진로축제 꿈을 JOB무대에서 동아리 공연 준비로 맹렬하게 연습중이었다.

윈드 하모닉스는 서귀포 관내 유일한 중학교 관악 합주단으로 1966년 창단해, 1976년에는 전국관악경연대회 최고상을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지역사회 관악대사의 한 획을 긋는 우수 동아리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교악대는 타악기·목관악기·금관악기로 파트가 구성돼 있고, 1학년 27, 2학년 25, 3학년 13명으로 총 65명이다.

서귀포중 교악대는 지난 816일 제주 도외 지역인 경상남도 함양에서 열린 6회 대한민국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대회전 교악대 전원은 6~7월 두 달간 주말과 방과후를 반납하고 한마음으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16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23 제6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서귀포중 교악대는 윈드오케스트라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16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23 제6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서귀포중 교악대는 윈드오케스트라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서귀포중학교(교장 송계화)는 학교를 대표해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교악대의 폭넓은 경험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45일간 도외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올여름 도외를 뜨겁게 달군 윈드 하모닉스의 여름공연일지를 기록으로 남긴다.

첫째날 15일 오후 5, 윈드 하모닉스는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사직야구장에서 관중들의 심금을 울리는 연주를 선보였다. 이날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야구 경기장을 찾아 국민의례에서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 성악병의 노래에 맞춰 애국가를 연주했다

둘째날 16일에는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2023 6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서귀포중 교악대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으며 윈드오케스트라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셋째날인 17,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일종의 재능기부 형식의 찾아가는 스쿨 콘서트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김해여중, 오후에는 김해중앙여중을 찾아가 강당에서 교악대 전원이 자신이 담당하는 악기의 소리를 선보이며, 도외 중학교와 친목과 화합을 이어갔다.

넷째날 18, 서귀포중 교악대는 롯데 워터파크 김해점을 방문해 지난 4개월간 스트레스와 고생을 한 방에 날려 보내며 선후배간 우정을 돈독히 쌓는 시간을 가졌다.

다섯째날인 19일에는 45일간 뜨거운 여름공연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서귀포로 돌아왔다.

서귀포중 교악대 윈드하모닉스 김승민 단장
서귀포중 교악대 윈드하모닉스 김승민 단장

교악대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다고 밝힌 3학년 김승민 단장은 도외 체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첫날 사직구장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하며, “야구장에서 관중들의 환호 속에 우리의 연주가 울리는 것이 느껴져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왔고, 그 자리가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경연대회에 나갔을 때는 우리가 준비한 만큼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단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3년간 교악대를 이끌어주신 김양남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귀포중 윈드하모닉스가 교내에서 김양남 교사의 지휘에 맞춰 '서귀포시진로축제 꿈을 JOB多’ 무대에 오르기 위해 맹연습을 중이다.
서귀포중 윈드하모닉스가 교내에서 김양남 교사의 지휘에 맞춰 '서귀포시진로축제 꿈을 JOB多’ 무대에 오르기 위해 맹연습 중이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