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원순환의 날 맞아 업사이클 작품 전시

업사이클 전시 작품
업사이클 전시 작품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040 플라스틱 제로 범도민 인식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자원순환의 날을 맞이하여 “Plastic Zero is Art Jeju”를 주제로 4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청 본관 1층에서 업사이클 작품 전시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서고,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폐해녀복, 파이로플라스틱, 폐목재, 부표, 페트병 뚜겅 등을 활용한 창작물로 김지환 작가(바다쓰기 대표), 안성관 작가(다시바다 대표), 피네 작가(벨아벨 스튜디오 대표), 신광초등학교 김단아 학생 4명이 참여한다.

김단아 학생은 바다에 떠밀려온 플라스틱 조각들이 놀라운 상상력을 만나 세상에 하나뿐인 예술 장난감으로 다시 태어났다. 페트병 뚜껑, 빨래집게, 비닐, 아이스크림 막대 등 바닷가에 버려진 모든 것들이 재료가 되어 아픈 바다를 위로해주고 치유하는 따뜻한 손길이 되길 희망하고 있다.

김지환 작가(바다쓰기 대표)는 제주 바닷가에서 마주한 해양쓰레기에서 동화적인 상상을 시작으로 10여년 가까이 환경 교육과 환경예술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제주 해안가 쓰레기 불법 소각과정에서 생겨난 파이로플라스틱을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었다. 마치 위장술을 펼치듯 색깔과 모양이 돌과 닮아 수십년 이상 방치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플라스틱 마운틴 시리즈는 제주 해안가를 잠식하고 있는 파이로플라스틱에 대한 고발이자 성찰이다.

안성관 작가(다시바다 대표) 바다 수영을 한지 15년째, 어느날 바다 수영을 하다가 손에 비닐봉지가 걸린 이후 바다 쓰레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제주 고산리 해안가에 떠밀려온 스티로폼 15개로 틀을 제작하고, 버려진 해녀복으로 스티로폼 위에 붙여가며,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꼬리를 형상화했다.

피네 작가(벨아벨 스튜디오 대표)는 폐감귤상자를 활용한 작품이 주를 이루며, 이번 전시에서는 스툴을 제작하였으며, 재단 중 발생하는 톱밥은 한라봉의 질감을 살린 또 다른 작품의 재료로 다시 활용함으로서, 버림 없는 업사이클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에 사용되는 소품들은 모두 자원순환될 예정이다. 감귤 타이벡을 업사이클하여 만든 전시 설명 배너는 이후 가방으로 제작되고, 나무 감귤 상자를 업사이클해 만든 작품 설명은 이후 코스터(받침)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이 단순 쓰레기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원순환을 통해 또 다른 자원으로 활용 될 수 있음을 알리고,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를 위해 작지만,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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