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들]조권희 학생

조권희 학생 전국대회 우승
지난해 신인왕 선정되기도
체육고 선수와 겨뤄 승리해
전국대회 우승 자신감 생겨

조권희 학생
조권희 학생

지난달 18일부터 23일 전라남도 고 흥팔영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배전국시도복싱대회 고등부 라이트미들급·71kg급 결승전. 용인대 NEW 복싱체육관 소속 조권희 학생 (서귀포고 2)의 주먹이 매섭게 상대 선수의 얼굴로 날아들었다. 조권희 학생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부산체육고등학교 홍서진 선수와 만나 한치의 양보도 없는 말 그대로 ‘열전’을 펼쳤다.  조권희 학생은 상대의 빈틈 을 노리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3대2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 시합에서 조권희 학생은 대회에 출전한 제주출신 가운데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군은 16강에서는 장은조 학생(전북체고)을 다운 시키는 활약을 펼치며 판정승을 거뒀고, 8강에서도 송동근(진해복싱 소속)을 상대로 판정승, 4강에서는 정 현승(대구체고)을 상대로 2차례 다운 시키며 판정승을 이끌었다.

조군은 “결승전까지 한명 한명 선수들이 기량이 높았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평소 연습한 대로 시합을 차근차근 풀어 나갔다. 배운대로 경기를 풀어나간 것이 엘리트 체육 선수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권희 선수와 현재욱 관장
조권희 선수와 현재욱 관장

조군이 권투 불모지로 평가받는 서귀포에서 훈련하고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 현재욱 용인대NEW복싱체육관 관장이 도움이 컸다고 강조한다.

조군은 “관장님은 제가 체력이 약하다는 것을 알고 체력 훈련을 많이 시키셨다. 또한 개인훈련을 시켜며 내가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시기도 했고, 체육관을 개방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수 있게도 해주셨다”라면서 “무엇보다도 서귀포에서 훈련해도 전국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조군과 함께 이은수 학생(남주고 2)도 출전했다. 이 두 학생은 용인대NEW복싱체육관에서 같이 훈련을 하기도 했다.

조군은 이은수 학생에게 “은수야 지금 성적이 안 좋다고 실망하지 마라, 우리 같이 더 열심히 해서 다음 대회에서 같이 금메달을 목에 걸자”라고 응원을 전했다.

한편, 조권희 학생은 지난해 신인 복싱대회 금메달, 올해 대한복싱회장배 금메달을 땄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 개, 동메달 2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