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서양화가로 활동중인 김재이 서울 개인전

김재이 作, '해녀의 탄생' Oil on Canvas 162x130cm
김재이 作, '해녀의 탄생' Oil on Canvas 162x130cm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갤러리엑스투에서 919일부터 10 19일까지 해녀 그림 김재이의 ‘Carnival of Love ’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개성이 뚜렷한 화면 구성과 그와 대비되는 동화적 서사를 바탕으로 제주도의 실존 젊은 해녀들을 뮤즈로 작품을 완성했다. 외적으로 해녀의 이미지를 부각하던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신작들에서는 그녀들의 내적 갈등과 그것을 끝내 헤쳐 나오는 바다의 여인으로서의 강인함과 더불어 작가 김재이의 회화 세계에 카니발(Carnival)이라는 요소를 추가해 독특한 공간을 구성했다.

김재이 作, '해녀와 수국' Oil on Canvas 91x72.7cm
김재이 作, '해녀와 수국' Oil on Canvas 91x72.7cm

특히 신작 '해녀의 탄생'은 제주 동쪽바다에서 3대째 해녀를 이어오고 있는 고려진 씨를 뮤즈로 삼고 있다. '해녀의 탄생'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오마주한 100호 대작으로서 이미 전시회 전 선판매되는 등 미술품 애호가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갤러리 엑스투는 ‘Carnival of Love’를 통해 동화 속 카니발 세계로 감상자를 초대한다. 화려함 뒤에 고독을 숨긴 채 일시적 즐거움으로 무장한 카니발은 내면의 빈곤이 도피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그러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것을 외면하는 것은 오히려 외로움을 증폭시킬 뿐이다

김재이 작가는 이 고독을 자기 자신과 온전히 마주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라본다내면의 결핍에 직면해야만 자신을 가둔 세계를 깨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x2 월령리에서_Oil on Canvas Φ69x69cm
김재이 作, 'x2 월령리에서' Oil on Canvas Φ69x69cm

게다가 기존에 김재이 작가를 알고 있던 관객들이라면 이번 전시를 주목할 이유는 충분하다. 갤러리 엑스투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신작들과 ‘이번 전시가 본인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작가 본인의 언급은 관객들이 이번 전시에 거는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모자람이 없다.

한편 김재이는 전시회와 국내 최대 페어 키아프 등에서 전 작품 sold out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실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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