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제주전국영화제 개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서귀포지회(지회장 안정업)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이 공동개최하고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서귀포시지부(지부장 한영남)은 지난 17일 서귀포시 칠십리대공연장에서 제주전국영화제를 개최했다.

올해 신설된 영화제인 제주전국영화제는 영화예술을 통한 문화도시 서귀포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국의 영화인들에게 서귀포시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전국적으로 145여편의 단편 극영화, 다큐멘터리, 에니메이션 작품이 출품됐으며, 사전 심사를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해 웰다잉컴퍼니를 비롯해 10편이 본선이 진출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성구 감독은 심사평을 통해 1회 제주 전국영화제에는 각각 다른 소재 및 주제를 갖고 다양한 이슈들이 반영된 좋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이제 막 출발한 제1회 제주 전국영화제가 회를 거듭해 제주 국제영화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평했다.

본선 심사 결과는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관객평 등을 합해 대상에 홍종오, 백운봉 감독이 공동 연출한 옴니버스 극영화인 웰 다잉 컴퍼니가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서영조 감독이 연출한 공동 구역, 우수상은 구본준 감독이 연출한 귀로가 받았다.

연기상 부문에는 영화 번뇌의 주인공인 송인혁, 나예린 배우가 각각 선정됐고, 신인연기상에는 “My Dream”에 출연한 배우 김민채가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이날 서귀포시 영화예술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한 한태일 배우에 대한 특별상이 시상됐다.

이번 영화제의 대상인 웰 다잉 컴퍼니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 품위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소재로 어느 날 인생에 실패한 5명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죽는법을 도와준다는 명함을 받으며 벌어지는 스토리로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 청년실업에 대한 경각심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서귀포시지부 한영남 지부장은 첫 번째로 열린 제주전국영화제를 찾아준 영화인, 서귀포시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처음 진행된 행사라 미비한 진행과정으로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더 나는 영화제로 성장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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