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회째 '우리에게 온 문학, 감각을 깨우다'
북콘서트·공연·부스별 체험·책방시장 등 풍성

지난 9일 열린 ‘2023 서귀포 베라벨 책정원’에 시민 20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9일 열린 ‘2023 서귀포 베라벨 책정원’에 시민 2000여명이 참여했다. 

사흘간의 연휴 마지막 날이자 577돌을 맞은 한글날인 지난 9, 서귀포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23 서귀포 베라벨 책정원이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책축제는 우리에게 온 문학, 감각을 깨우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가족 단위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야외 광장에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베라벨책정원은 3개의 마당과 베라벨 책방시장, 베라벨 책놀이터 5개로 운영됐다.

베라벨책정원은 3개의 마당과 베라벨 책방시장, 베라벨 책놀이터 5개로 운영됐다.
베라벨책정원은 3개의 마당과 베라벨 책방시장, 베라벨 책놀이터 5개로 운영됐다.

보는 마당은 그림책 종이아빠블랙라이트 공연 및 쥬아유 리드앙상블의 목관 5중주 연주가 흐르며, ‘내 인생을 바꾼 명화 한 점을 주제로 정우철 도슨트와의 북콘서트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진행됐고 사회는 아나운서 이현애가 맡았다.

이날 정 도슨트는 75세에 그림을 그려 국민화가 된 모지스할머니와 절규라는 작품으로 친숙한 뭉크의 작품과 인생을 소개했다.

은유 작가의 만남이 야외광장에서진행중이다.
은유 작가의 만남이 야외광장에서진행중이다.

이어 야외 광장에서는 시인이자 가수인 나비연의 공연과 함께 자기 언어를 만들어가는 글쓰기를 주제로 은유 작가의 만남이 야외광장에서 이뤄져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읽는 마당과 체험 마당은 오감을 주제로 문학 갈래별 연계 도서 전시 및 다양한 체험 행사가 운영됐다. 부스별 체험활동으로 시각 부스는 그림책 캐릭터 소품 만들기와 민화 브로치 만들기 체험을 하고 청각 부스는 시어 나무 책갈피, 창작시 엽서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촉각 부스에서는 점자키링 만들기 체험과 점자 명함 만들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운영됐다. 후각 부스에서는 책모양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하고 미각 부스는 압화로 꾸미는 미니북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일부 체험들은 운영 본부에서 시간대별로 접수후 참여가 가능해,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줄을서 차례를 기다렸다.

이날 가족과 축제장을 찾은 서광초등학교 2학년 차소민 학생은 돗자리에 앉아 맛있는 것도 먹고, 평소에 책에도 관심이 많은데 축제장에 오니 재밌다지금 만들기 체험을 하려고 기다리는 중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축제장 일각에서는, ‘시옷서점과 다마스에 책을 싣고 달리는 독립서점 북다마스가 각양각색의 특별한 도서 전시를 진행하며 베라벨 책방시장을 열고 있었다.

서귀포시 관내 작은 책방인 ‘노란우산’이 책방시장을 열고 있다.
서귀포시 관내 작은 책방인 ‘노란우산’이 책방시장을 열고 있다.

책방시장을 열고 있는 서광리의 그림책방 노란우산의 이진(45) 대표는 그림책 전문 마켓을 운영중이라며 작년까지 코로나 여파로 여러 도서관에서 나눠 진행됐는데, 올해는 함께 여는 책정원이 돼 많은 사람이 방문해 축제 분위기가 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