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들] 박석만 농업연구사

2010년부터 감귤연구소 근무
윈터프린스 등 신품종 개발
1호 신품종 하례조생도 인기
우수품종 대통령상 수상 목표

박석만 농업연구사
박석만 농업연구사

감귤연구소는 남원읍 하례리에 있는 농촌진흥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소속 연구기기관으로 1991년에 설립됐다. 감귤연구소는 우수 감귤 품종을 선발하고 육종기술을 개발하며 감귤재배 기준 등을 마련해 왔다. 

박석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농업연구사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감귤연구소 내 품종육종 연구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석만 연구사는 연내 수확이 가능한 만감류인 윈터프린스 등의 품종 개발에 참여했다.

박 연구사는 “윈터프린스 종자를 키워 과실를 평가를 하고 이 과실의 상품성 등을 판단하고, 지역 적응시험 등을 실시하는데 참여했다”라면서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16년에 윈터프린스 품종을 개발했다. 윈터프린스는 당도가 높고 껍질을 까기도 쉬워 농가에 호응이 높아 보급 면적이 넓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사는 2022년에 개발되어 내년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미래향에 대해서도 농가 기대가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연구사는 “미래향은 황금향보다 껍질 까기가 쉽고 자세가 좋고 수세가 강해 재배하기가 쉽다. 다른 품종에 비해 수확량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감귤연구소는 현재까지 26개의 감귤 묘목 품종을 개발하였고, 이 중 하례조생, 미니향, 탐라는봉 등 16개 품종을 농가에 보급했다. 특히 하례조생은 올해 11월에 대한민국 우수 품종 시상식에서 장관상을 받는다.

박 연구사는 “감귤연구소가 위치한 하례리 이름을 딴 곳인 하례조생은 신맛을 줄이면서 당도는 11브릭스 이상이고, 감귤연구소 1호 신품종이다. 매년 보급 면적이 늘어나면서 542ha에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연구사는 “감귤연구소가 개발한 품종이 기존 다른 품종의 과실보다 맛있고, 다양한 감귤이 달려 있는 것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박석만 연구사는 대학에서 분자생물학을 공부하고 농촌진흥원 공채시험을 통해 공직에 인문한 이후 지난 2010년 감귤연구소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맺은 제주살이가 올해 13년째다. 

박 연구사는 “바다와 산이 있는 서귀포가 좋아 이곳을 선택해 근무하고 있다. 우수 품종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목표로 품종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