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리이웃들] 정덕숙 단장

지난해 나비봉사단 창단해
청소년 활동 공간 등 지원
청소년 위한 시설 등 부족
시민 참여와 관심도 절실

 

정덕숙 단장

작년에 창단한 나비봉사단은 서귀포시 성산읍지역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덕숙 나비봉사단 단장(64·성산읍 고성리)은 “나비봉사단의 나비는 나에서 비롯된다는 뜻으로, 나비봉사단은 청소년을 위한 단체다. 봉사단 창단으로 청소년의 꿈의 공간을 향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활활타오르고 있다”라면서 “나비봉사단은 성산지역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공간확보 등을 위해 여러 행사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나비봉사단은 성산지역 청소년 활동의 공간확보와 부모역량 강화, 가족봉사단의 활성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창단됐다.

나비봉사단은 특히 청소년의 문화공간 등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성산포지역에는 초중고에 1100여명의 학생이 등교하는데, 학생들이 이용하는 청소년 공간은 신산청소년문화의집 한곳 밖에 없는 점도 주된 이유이다.

정 단장은 “30여년 전 청소년 단체활동과 학부모로서 아이를 키우며 성산포지역에 청소년 활동을 위한 공간이 무척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아직도 그 당시와 비교해 나아진 것이 없었다”라면서 “성산포지역 청소년들은 외지 문화시설을 찾은 경우가 흔하다. 또한 중학생이 되면 하나둘 지역을 떠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단장은 “지역주민이 청소년에게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작은 힘이 모아져 청소년을 위한 문화활동 등의 공간 마련을 위해 나비봉사단은 활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비봉사단은 작년과 올해, 광치기해변에서 ‘꿈의 공간을 걷다’와 ‘꿈의 공간을 펼치다’, ‘다세대 어울림 문화패션’ 행사를 주최했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행사였다. 나비봉사단은 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청소년과 그 가족과 함께 ‘성산이 필요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덕숙 단장은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고 해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봉사단 활동을 알릴 계획”이라며 “청소년의 꿈과 미래의 공간을 만드는 밑거름 역할에 단원으로 동참할 시민을 기다린다”라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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