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주민자치센터 어린이기자단
주민자치 발표회 최우수 선정
어린이 기자들 대천10경 취재
“활동 순간만은 대천의 기자”

대천동 어린이기자단 취재활동(사진=서귀포시청 제공)
대천동 어린이기자단 취재활동(사진=서귀포시청 제공)

대천동주민자치회(위원장 이좌형)가 올해 주민자치센터 특화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대천동 어린이기자단이 서귀포시 주민자치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에 선정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년 서귀포시 주민자치&평생학습 박람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주민자치 우수사례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대천동·효돈동·성산읍·정방동 등 4개 마을이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4개 마을은 지난 926일 열린 2023년 서귀포시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마을들이다.

발표회를 관람한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최우수상 대천동 어린이기자단’, 우수상 효돈동 효돈9경 트멍길 조성’, 장려상에는 성산읍과 정방동이 선정됐다.

대천동주민자치위원회는 2020년부터 지역 명소를 발굴하고 관광 자원화를 위해 대천10경을 선정해 이를 홍보해왔다.

2022년 대천동 주민포럼에서 대천10경을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대천동 어린이기자단이 제안됐으며, 올해 주민자치센터 특화프로그램으로 대천10경을 홍보하고 지역 어린이들에게 애향심을 심어주고자 대천동 어린이기자단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대천동 어린이기자단은 지역 내 거주하는 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지난 315일부터 29일까지 15일간 공개 모집해 총 17명의 어린이가 선정됐다.

어린이기자단은 41일 위촉식을 시작으로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9회에 걸쳐 대천10경을 탐방하며 취재를 시작했다. 기자단은 대천 10경을 현장 탐방하며 사진 촬영과 인터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탐방 후에는 기사 글을 다듬고, 개인SNS를 통해 활동후기를 작성했다. 어린이기자단의 활동에는 이상준 도순마을회장, 이영민 마을 어르신, 노수미 작가 등이 함께 하며 대천10경에 대한 설명을 도왔다.

8회차인 63일에는 신문 발간 작업이 진행됐으며, 624일 해단식을 끝으로 활동을 끝마쳤다.

기자단이 발간한 대천동 어린이신문에는 엉또폭포 학마당 밤바다 녹나무 초록길 도순천 울울림 법정사 대함성 썩은섬 연정 아끈내 물소리 큰내 물바람 안강정 노을길 월평포 큰기정 등 대천10경을 소개하는 기사가 담겼다. 지면 곳곳에는 어린이기자단이 직접 만든 이 캐릭터가 함께 실렸다.

어린이기자단 기자들은 지면 끝에 조사도 하고. 직접 가서 사진도 찍고 설명 듣고 글로 쓰고 해서 좋았다. 토요일이 특별했다” “실제 기자가 되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활동하고 과제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대천의 기자라는 생각이 들어 늘 뿌듯했다” “어린이기자단 활동하며 대천 10경을 둘러보고,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너무 재밌었다등의 후기를 남겼다.

이좌형 주민자치위원장은 대천동의 숨은 명소인 대천 10경을 어른의 시선이 아닌 어린이의 시선으로 소개하기 위해 기자단을 시작했다이상준 마을회장을 비롯해 기자단 활동에 도움을 준 마을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기자단 어린이들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최우수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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