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고등학교(교장 한상용)27일 문예·독서 관련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진숙 작가 초청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소설 <나혜석>, <죽여도 죽지않아>를 펴낸 현진숙 작가는 올해 낸 시집 <고통은 흔적을 남긴다>를 중심으로 시를 감상한 느낌을 공유하는 시간을 학생들과 가졌다.

현진숙 작가는 간담회에서 간결한 문장을 통해 깊이 있는 이미지 추구를 모토로 삼았다. 관념이나 형이상학이 아니라 명료하고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극대화하고자 했다라며 시라고 하면 어렵고 난해하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얼마든지 일상의 소재들과 쉽고 간결한 언어로도 충분히 가능한 장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은 꾸준한 독서와 체험을 통한 통찰력을 길러, 기회가 되면 시 쓰기에도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현진숙 작가는 서귀포시 보목동 출생으로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집 이외에도 장편소설 <12월의 코스모스> <나혜석> <죽여도 죽지 않아>, 수필집 <오늘은 나, 내일은 너> <최후의 죽음 되길> 를 펴내는 등 일본과 제주를 오가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